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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가을, 이젠 보내 드립니다...
11월도 이제 막을 내리고, 내일이 지나면 12월이니... 지난 사진을 다시 보며 추억을 반추하고 마음 속에 간직했던 가을을 놓아주려 합니다. 가을은 이미 멀리 떠나가고 없는데도, 아름다웠던 모습을 잊을수가 없어서 차마 보내지 못하고 있었네요. 머뭇거리며 남아 있던 가을마저 이제는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마지막 자리를 내어주고, 찬바람은 지난 가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별은 너무 아프고, 마지막이라는 말은 살어름처럼 차갑게 느껴지지만, 12월에는, 차분하게 겨울을 맞이 해야겠어요. 제 블로그의 금년 마지막 가을 사진 입니다.♡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 11월의 시 中에서..
바람기억/MONOLOG
2013. 11. 29.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