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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 꽃, 상사화... 본문

바람기억/MONOLOG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 꽃, 상사화...

skypark박상순 2013. 9. 5. 06:30

 

- 사랑을 이루지 못한 슬픔, 을 피우다.-

상사화는 어린잎이 자라서 무성하게 자라다가
꽃대가 피기전에 어느순간, 잎들이 다 죽어버립니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꽃대가 자라서 상사화가 피게 되지요.
꽃과 잎이 절대 만날수 없는 슬픈 꽃. 사랑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여름꽃...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수 없는 사랑' 입니다.♡


내가 마음을 비워 네게로 가듯,
너도 몸 버리고 마음만으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자리를 비우고, 나는 네 자리를 채우자.

 

오명가명 만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
마음의 끝이 지고 산그늘 강물에 잠기우듯, 그리움은 넘쳐 넘쳐 길을 끊나니...
- 상사화(相思花)중에서 | 홍해리 -

 

 

상사화는 종류도 참 많습니다. 진노랑상사화, 분홍상사화, 연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약 일곱가지 정도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어쩌면 더 많은지도 모르죠.

스님을 사랑한 어느 여인의 슬픈 전설을 안고 피는 꽃... 상사화.
살면서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사랑이라는 것, 인연이라는 것,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특별한 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흔적도 없이 잎이 사라진 자리에 꽃대가 홀연히 나타나서, 다시 꽃을 피우니
어찌보면 새로운 희망을 주는 꽃이 아닐까... 그렇게 위로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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