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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제비들이 살고 있는, 양산 통도사... 본문
제비는 어릴적부터 흥부놀부이야기로 친근하게 느껴젔었는데, 한동안 제비 보기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그 많던 제비는 다 어디로 갔을까 궁금했었는데, 우연히 양산 통도사에 들려보니 수많은 제비들이 이곳 절집에 살고 있더군요.
처마 끝에 있는 제비집에는 아기제비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명부전에 4곳, 웅진전에 2곳, 용화전에 2곳. 그리고 대웅전에도...
곳곳의 제비집에는 아직 어리고 눈을 뜨지못해서 어미제비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제비도 있고
또 제법 커서 재잘거리며 먹이를 보채는 제비집 풍경도 볼수 있었습니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저 있는 불보사찰로서 법보사찰 해인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사찰로 불리웁니다.
특히 통도사는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도 유명하고, 부속암자인 서운암은 들꽃들이 많아서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요.
경내에 들어서면서부터 여기저기 앉아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제비들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곳곳에 수많은 제비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제비의 번식터였던 초가집이나 기와집의 대청마루가 사라지고. 한편으로는 제비의 먹이가 되었던 곤충들도 농약으로 많이 사라진것이
생태환경 변화요인으로 작용하여 제비의 감소요인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도시의 열기를 피해서 제비들도 물좋고, 공기좋은곳을 찾아온것인지... 살펴보니 절집의 처마밑이 그들이 살기에는 최적의 공간으로 보이더군요.
반갑고 신기해서 처마밑에 살고 있는 제비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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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의 처마밑을 살펴보면 곳곳에 조그만 항아리가 있는데, 소금단지랍니다.
다른 절집에서는 볼수 없는것인데, 알아보니 화마를 쫒고 나무의 방부재 역할 및 방충 효과가 있다는군요.
또 다른 해석은, 건물들이 목조건물이라 화신들이 불을 내지 못하도록 개끗한 소금을 항아리에 두어 용왕신의 구역임과 화신의 막는 역할을 한다고도 합니다.
해마다 음력 5월 단오때마다 바닷물을 뜻하는 소금함을 저렇게 올려 둔다고 하네요. 이색풍경이라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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