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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명상/PHOTO DIARY

You - Rod McKuen

skypark박상순 2011. 4. 6. 23:18







감성Blog 담배와 커피™

1.
내가 어릴적엔 지붕이 양철로된 그런집에 살았었는데
비가 오는날엔 다닥거리는 소리가 참 정겨웠지.
문밖에서  5일장을 다녀오신 아버지 음성이 들려와도 빗소리를 조금 더 듣기위해
그냥 모른척 하기도했는데. 그러다가 기와를 올린후에 그 소리를 더 이상 들을수가 없었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밖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몰라.
요즘에는 마음속에 고여 있는 말 한마디 하기가 왜 이리 힘든건지.
세월이 흐를수록 나는 입도 없고, 귀도 없는 사람이 되는 느낌이야.

2.
나는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어릴적 시골집 양철지붕위로 떨어지던 그 빗소리가 생각나.
고요, 적막, 침묵, 이런게 내 앞에 뒹굴고 있을땐 우울하지만
노래를 듣는동안은 그것을 뛰어넘어 편안한 느낌이 들지.
가볍게 떨리지만 따뜻한 목소리. 시를 읊는듯 편안한 노래소리.
어쩌면 이런 극도의 낭만이 자극이 되고
고독함을 이겨내는 삶의 에너지가 되는것 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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