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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REVIEW & HISTORY

글쓰기릴레이 - 사진에 관한 5문5답

skypark박상순 2010. 1. 26. 20:44




유레카님으로부터 글쓰기 릴레이 바톤을 받았습니다. 
 사진에 관한 생각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좋은기회라고 생각하고 질문에 답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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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을 시작한 동기는? (언제인지 왜 사진을 담는지도 궁금합니다) -- 사진을 시작한 동기는?
저의 고교시절엔 사진기도 귀했고 비싸서 항상 사진관에서 필름카메라를 돈을주고 빌려쓰곤 했었습니다.
그러던중 단골로 드나들던 사진관 아저씨로부터 사진을 배웠고, 필름작업도 도와드리고
출사도 함께하면서 친하게 보낸시절이 있었는데 그것이 사진과의 첫번째 인연이었으며,
그런덕분에 부모님 영정사진을 제 손으로 직접 담아드릴수 있었던건 잊을수없는 보람이었습니다.
그후 사진에 관한 두번째 인연은 디지탈과의 만남입니다. 필카와는 또다른 매력에 끌려서 또다시 사진세계로 발을 들여놓았는데
이후, 지방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7년전부터는 매년 2만컷이상의 사진을 담았으니 거의 사진기와 붙어 살았던것 같습니다.


-- 사진을 왜 담는지 궁금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사진이 어렵기때문입니다. 솔직히 자나깨나 사진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럼에도 사진폴더를 열어보면 마음에 드는 사진 고르기가 너무 힘듭니다.
나름대로 공부를 해봐도 사진은 역시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마음에 드는 작품하나를 얻기위해 사진에 더욱 열정적으로 매달리게되게 되는것 같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사진이 좋기 때문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는 일출모습을 기록하기 위해서 출근전 꼬박 한달을 매일매일 바다에 나간적도 있고,
강원도에 눈이 내리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무작정 강원도를 향해 차를 몰고 간적도 있으며,
석양의 농부모습을 담기위해서 제가 원하는 장면을 담을때까지 주말과 휴일마다 들녘에서 농부를 기다려본적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진을 좋아한다는거 맞지요?..... ♥



2. 사진 오래 담는 분 치고 주력 기종이 고정된 적은 없을 겁니다. 그동안 지나온 기종을 말씀해주세요. - 필름 카메라는 닥치는대로 여러종류를 경험해보았으나 제가 직접 소유했던것은 올림푸스와 미놀타 입니다.
- 디지탈 카메라는 잠깐 소니를 써보기도 하였으나, 주로 캐논을 사용하였으며 캐논의 경우 출시되는 모델은 거의 경험해본것 같습니다.... ♥



3. 사용하시는 현재의 렌즈와 기종은? 디지탈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니콘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캐논을 사용하고 있던 관계로, 그동안 하나 둘 모여진 렌즈가 너무 많아 니콘으로 갈아탈 엄두를 못내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그동안 바디는 중고매매를 자주하였지만, 렌즈는 한번도 처분한적이 없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렌즈는 용도별로 여러개가 있지만, 요즘 주력으로 쓰는렌즈는 24-70, 70-200, 100-400, 입니다.
사진에 있어서 장비병으로 많은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건 곤란하겠지만, 용돈을 아끼고 모아서 렌즈를 하나씩 늘려가는건 개인적으로 찬성하는편이며,
렌즈마다 각기 특성이 있기에 기회가되면 새로운 렌즈를 많이 경험하고, 용도에 맞게 쓰는것이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현재 보유중인 기종은 캐논1Ds MARK III(디지탈), 미놀타X-700(필름)이며, 서브로 LX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4. 사진으로 추구하는 멧세지와 의미는? 저는 무엇이든 감성과 섬세함을 추구합니다.
내공이 부족하여 사진을 가려담을 형편은 되지않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가급적 눈으로 보여지는것보다 더 아름다운 사진을 담고저 노력하는 편이구요.
복잡함보다는 단순. 간단한게 좋고 강렬한 표현을 좋아하여 주로 망원계열의 렌즈를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



5. 사진을 하며 느끼는 점은? 혹은 사진으로 하시고 싶은 앞으로의 계획이나 프로젝트는? 은퇴후에 한적한 시외에 예쁜집을 짓고 사진카페를 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조그만 셀프스튜디오가 딸린 아담한 공간에, 사진도 많이 걸어놓고, 차와 음료를 나누어 마시며 사진 좋아하는사람들이 수시 방문하여 정보교류도 하고,
마당 한쪽엔 계절별로 피는꽃을 심어 사진도 담아갈수 있는공간을 가질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후후, 이건 막연히 꿈만 꾸고 있는것이구요.
사실 꼭 사진으로 하고 싶은일은 제가 담은 사진으로 사진시집을 만드는것입니다.
오래전 문학에 심취하여 문예지에 추천도 받아보았고, 시화전도 열어보았습니다만 신춘문예에 세번 떨어지고 나서는 글을 쓰지않았습니다.
지금 읽어보아도 허접하게 느껴지는 글이지만, 그래도 제가 쓴글이니 기념으로 죽기전에 사진과 시를 묶어서 책 한권은 남기고 싶은게 저의 소망이며.
은퇴하고 회갑때쯤 사진시집을 제작하여 가족친지와 가까운 분들께 선물하려 합니다..... ♥






글쓰기릴레이 5문5답을 마치면서 5문5답을 작성하고보니 마치 인터뷰하는 느낌이군요. 이상으로 유레카님 질문에 부족하지만 진솔하게 답변을 드렸습니다.
재미없는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질문해주신 유레카님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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