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접시꽃이 있는 풍경... 본문

바람기억/REMEMBER

접시꽃이 있는 풍경...

skypark박상순 2013. 6. 21. 06:30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내가 사나운 짐승처럼 도시의 골목을 치달려갈 때면, 거칠어지지 말라고 꽃들은 다가와 발목을 붙잡는다.
슬픔 속에 잠겨 젖은 얼굴을 파묻고 있을 때면, 괜찮다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꽃잎의 손수건을 내민다.
지금도 내 마음의 마당 끝에는 꽃밭이 있다.
내가 처음 눈을 열어 세상을 보았을 때, 거기 꽃밭이 있었던 건 다행이었다.
지금도 내 옷 소매에 소박한 향기가 묻어 있는 것이...
- 꽃밭 中에서 | 도종환 -

 

 

'바람기억 > REMEMB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아침 산책길에서...  (41) 2013.06.28
동심, 더울 땐 분수가 최고~~  (42) 2013.06.24
작약꽃밭의 아침...  (44) 2013.06.19
대나무숲의 사람들...  (40) 2013.06.14
향기에 취하다...  (40) 2013.06.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