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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누구나 한번씩 사진을 담아 보는 보문정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이곳의 사진을 담았었는데도 새봄이 오면 아름다운 이곳이 생각나고, 또 이렇게 사진을 담아 보게 되네요.♡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다시 오는 봄 中에서 | 도종환 - ▲ 물 안개 피는 보문정의 아침 풍경 ※ 번외 포스팅이라 이웃 공개글로 하고,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보문단지의 벚꽃이 만발하여 화사하고 푸른 호반을 친구삼아 걷는 길은 여유롭고 낭만스럽습니다. 경주에서 리조트, 호텔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보문단지에 들어서면, 저 스스로도 여행자가 된듯한 느낌이 들면서, 살짝 들뜬 기분으로 걷게 되는데요. 자, 그럼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시면서 저와 함께 보문호반길을 걸어 보실까요? 문득 지나가는 바람이 불어 그대 안부를 물어요. 따스한 햇살 한 줌과 아롱다롱 피어나는 아지랑이 한 다발 엮어 봄을 선물하고 싶은데 받으실래요? 특별한 일 없어도 입가에 미소가 먼저 번지는 아름다운 기억 속의 봄은 그대, 내 안에 늘 있으니까요. - 안부 中에서 | 김미경 - ▲ 보문호반길 ▲ 보문정
지금 삼릉에는 노란 개나리와 붉은 진달래가 소나무 아래 어우러저서 호젓한 봄날의 숲길을 걷는 맛이 훌륭합니다.♡ 매정한 사월이야 가지마라 꽃님아, 순정이라면... - 개나리꽃 中에서 | 문태성 - ※ 어제 서울에서 지인이 오셔서, 평일임에도 삼릉에 잠시 다녀 왔네요. 번외 포스팅이라 이웃 공개글로 하고,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경주 설경(雪景)이 보고 싶으시다는 분이 계셔서 사진 몇장을 골라 보았어요. 외장하드에 보관중인 사진과, 이미 공개했던 사진 몇장을 엮어서 올려 봅니다.♡ ▲ 보문정 ▲ 보문정 ▲ 불국사 ▲ 불국사 ▲ 동궁과 월지 (안압지) ▲ 동궁과 월지 (안압지) ▼ 첨성대
경주 토함산 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던 야생화들도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립니다. 그러나 아직은 겨울 잔설이 많이 남아 있어서, 꽃들이 우리곁에 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것 같아요. 아주 드물게 몇 송이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더라구요. 오늘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틀동안 토함산에 오르면서 제가 찾은 봄꽃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긴 겨울 찬바람을 견뎌내고, 자생의 힘으로 피어 난 야생꽃들의 작고 여린 몸짓이 대견스럽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1년을 기다렸기에, 다시 우리곁에 다가 온 봄꽃과의 만남이 반가웠습니다. ▲ 흰 노루귀 ▲ 변산 바람꽃
모든게 추억 이네요...♡ 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빛나는 눈 사진을 담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눈이 거의 다 녹은 다음에서야, 하늘이 열려서 겨우 이 정도의 사진을 담을수 있었네요. 또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다시 눈이내리면 생각이 나주겠지요 오랜 세월에 묻혀 어렴풋해진 얼굴 다시 눈이 내리면 생각이 나주겠지요. 다시 눈이 쌓이면 떠올라 주겠지요 차곡차곡 쌓이는 눈처럼 그 얼굴과의 얘기 다시 눈이 쌓이면 떠올라 주겠지요. 다시 눈이 녹으면 녹아 없어지겠지요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스레 만든 얘기 다시 눈이 녹으면 어이없이 녹아 없어지겠지요. - 다시 눈이 내리면 | 원태연 -
이번 주말에는 더 추워진다네요. 따듯하고 온기 있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겨울은 마치 믿었던 사람이 등을 보일때 처럼 차갑습니다. 봉황대 위에 자리잡은 고목들은 어느새 잎을 떨구고 나목이 되었더군요. 하, 오랜 세월 수백년의 겨울을 이렇게 건넜을테니 모든게 세월의 발자국이요. 역사의 흔적 입니다. 고분의 주인은 흙이 되고, 서라벌의 영화를 유적으로 만나는 지금 까지도 나무들은 입술을 다문 채, 그저 묵묵하기만 합니다. 겨울나무를 보면서, 얼마쯤 쓸쓸하거나 서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찬 바람을 품에 안고, 한참동안 나무들을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 [ 담배와 커피™ ] 좋은아침, 좋은생각 -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
지난 주말, 경주 문정헌(文井軒)에서 열린, 정호승 시인의 북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요즘 12월이라 그런지 마음이 어수선하고... 금년에도 작은 꿈 하나 바로 세우지 못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것 없이 나약하게만 보낸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 가득했는데, 강연을 듣고, 근처를 산책하며 비교적 평온하고 차분한 오후를 보냈네요.♡ '문정헌'은 지난 9월 경주에 새로 생긴 작은 도서관 이름인데, 커피 마시면서 책도 보고 조용히 머물기가 좋아요. 문정헌(文井軒)... 글이 샘솟는 우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경주에서 열렸던 국제PEN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기증받은 책 4,000여권을 소장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식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으로 천마총 후문에 위치해 있습니다. ※ 문정헌 이용 안내 :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