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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ERIES/경주시 GALLERY

정호승 시인의 경주 문정헌 북콘서트

skypark박상순 2013. 12. 9. 06:30

 

지난 주말, 경주 문정헌(文井軒)에서 열린, 정호승 시인의 북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요즘 12월이라 그런지 마음이 어수선하고... 금년에도 작은 꿈 하나 바로 세우지 못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것 없이 
나약하게만 보낸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 가득했는데, 강연을 듣고, 근처를 산책하며 비교적 평온하고 차분한 오후를 보냈네요.♡


'문정헌'은 지난 9월 경주에 새로 생긴 작은 도서관 이름인데,  커피 마시면서 책도 보고 조용히 머물기가 좋아요.
문정헌(文井軒)... 글이 샘솟는 우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경주에서 열렸던 국제PEN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기증받은 책 4,000여권을 소장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식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으로 천마총 후문에 위치해 있습니다.

※ 문정헌 이용 안내 : 오전 9시~ 오후 6시 (월요일, 국경일 휴무) TEL 054-742-6070

 

시인 정호승

 

1부에서는 책을 노래로 읽어주는 밴드 '서율'이 출연해서
시를 노래하고 책과 음악, 이야기가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부에서는 시인 정호승의 대표시 중에서 노래도 듣고 시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시간이었는데
김원중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이동원의 이별노래, 양희은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이런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정호승 시인의 시 중에서 약 60여편이 아름다운 노랫말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듯 공감의 자리를 이끌어 내고, 시와 노래의 만남,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처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날에, 야외에서 진행된 강의라 좀 어수선했지만
시와 음악을 통해서 내면의 메시지를 강하게 받은 시간이었네요.
유명 시인이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오셨고, 그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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