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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몽환 夢幻 의 삶 ] 아버지, 살아보니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 입니다 꿈결같은 시간들이 쏜살바람에 실려 흐르는데 저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겨우 겨우 살았습니다 우주의 인연으로 태어났으나 지금 돌이켜 보니 살아 온 하루하루가 기적 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오늘, 지금이, 행운 입니다
또 한해가 지나갑니다. 아직 빈손인데 마치 꿈을 꾸듯 시간이 훌쩍 흘러간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내가 꿈꿨던 것들은 과연 현실에서는 이룰수 없는 것이었는지, '절대'라고 믿는것들이 다 환영이고 허상이었을까요? 어찌보면, 사는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어찌보면 정답도 없는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대로 살아가는 삶과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자기의 내면을 닦아가는 삶...그 중간쯤에 서 있는 느낌이 들어요. 어쩌면 번뇌야 말로 깨달음에 이르게하는 유일한 발판이겠죠. 그러나 지혜가 다가오지 않으면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는게 아쉬운 현실이네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될지...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찬바람 부는 저 거리로 나설 수 있을까요. “무릇 형상을 지닌 것은 다 허망한..
쌀 장사를 하시던 아버지의, 가장 빛나는 유산으로 여기며 제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건, 아버지의 소소한 일상이 적혀 있는 작은 수첩 하나와, 생업으로 사용하시던 '됫박' 입니다. 시골 5일장을 다니시며 곡물 도소매를 하셨던 아버님이 쌀 가게를 열어서 이걸로 한말, 한되, 반되... 손수 사용하시던 물건이라 가끔씩 꺼내어 놓고 보면서... 여기에 수백번 수천번도 더 닿았던 아버지의 손길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아버지의 일생을 지금 생각해보면, 눈을 돌려 여유 한번 누려 보지도 못하시고, 자식들 공부시키느라고 취미생활 하나 없이, 우직하고 묵묵하게 오로지 앞만 보고... 일생을 소처럼 일하시며 최선을 다하셨던것 같아요. 쌀집 아들로 살았지만, 점점 기울어저가는 집안 형편 때문에 철부지 시절에는, 아버지 같..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오늘이 12월 21일, 이제 금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내가 보지 않는 잠깐사이에 모두 벗어버리고, 이미 마음을 비웠더군요. 한해를 보내면서 저도 나무처럼 불편한 마음의 짐은 한순간에 훌훌 벗어버리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싶은데... 그럼에도 제 마음을 스스로 다스리는것이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건 마지막 자존심 하나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 연민 VS 무관심 - 인간은 지대한 연민의 감정을 가질수도 있고, 지독한 무관심을 보여줄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역량대로 연민의 감정을 키우고 무관심한 태도로 버리려고 한다. - 노먼 커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