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 (512)
[ 담배와 커피™ ]
지방에 살게 되면서, 1년에 한두번정도 지하철을 타 보다보니 예전 추억도 떠 오르고, 그동안 달라진 지하철 풍경이 흥미롭게 여겨질때가 있더라구요. 노파인더 샷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파일을 열어보니, 재미있는 사진들이 몇장 보이더군요. 그러나 초상권 문제로, 맘에 드는 사진들을 소개해 드릴 방법이 없는게 아쉽네요. 초상권 보호를 위해서,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보니 본연의 느낌이 사라저서 포스팅을 포기하고... 이것 저것 다 빼고, 막상 포스팅 할수 있는건 이런사진뿐이네요.♡ 나름 초상권을 보호 한건데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네요, 순수한 목적으로 블로그 운영하면서... 법을 위반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초상권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무/슨/꽃/인/들/어/떠/리/... 오늘도 하루가 분주한 일로 바쁘게 지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잔잔한 연못을 들여다보는 일따윈 생각조차 못한다. 자칫 잘못하면 이런 분주한 활동을 '의미있다'는 것으로 오해 할 수 있다. 단순하게 사는 법 | 켄트 너번 지음 - 공경희 옮김 홀로 보내는 시간은 나를 되찾게 해주는 고귀한 기회가 된다. 지혜와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62쪽- 고독은, 외로움과 정반대 되는 평온한 상태이다. 빈방에 앉아서 주변이 텅 비었음을 인식하는 게 외로움이다. 이것은 격리된 상태이다. 고독은 나를 둘러싼 공간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즉 '하나된' 상태이다. -64쪽-
물빛 머금은 종이처럼, 찬찬히 가슴에 한폭의 수채화 들이고 붓 끝에서 뚝 뚝 떨어저 내리는 감정의 물방울들... - 내 가슴에 내리는 비 - 사랑의 감정이란 안개처럼 사라질지 모르는것이어서 늘 불안하지만 믿을건 사람, 사랑뿐. 아무것도 셈하지 않으리. 가슴 벅차오르는 그날까지 세상이 온통 비어서 아름다울때. 더 이상 비켜갈수 없는 막다름이 아니어도 말하리 당신은 이미 내 가슴에 들어와 있노라고. - 내 가슴에 내리는 비 | 승려시인. 밀행 -
새봄, 노랑이 참 예뻐보이는 계절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노랑만큼 눈에 잘 띄는 색상도 없는것 같아요, 식물의 노란색은 벌을 불러들이기 좋은색이랍니다. 어딘가 자료를 보니, 벌은 봄에 밖으로 나오면 탈분(몸의 배설물을 버리는 것)하는데, 이 때 노란색 위에 가장 많이 앉는다고 하네요. 노벨상을 수상한 동물생리학자인 칼 폰 프리쉬의 연구에 의하면, 벌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녹색, 청색, 황색 등이며 곤충중에 식물을 좋아하는 곤충은 녹색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는 곤충은 황색계열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이루기 어려운것처럼 꽃은... 지는것 보다, 피는것이 더 어렵다.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김용택님의 시 | 선운사 동백꽃 -
바람꽃 종류는 수없이 많지만, 제 주변에서 볼수 있는 바람꽃 시리즈 마지막편... 꿩의바람꽃입니다. 금년 봄에도 많은 야생화들을 만났지만, 긴 겨울을 견디고 다시 찾아오는 수많은 봄꽃들과 다 인사를 나눌수 없는것이 아쉽네요.♡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 봄꽃을 보니 中에서 | 김시천 -
벚꽃은 계속 지고 있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꽃잎 뿌리며, 하염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바람으로 벽을 세우는 만큼이나 무의미하고 물결은 늘 내 알량한 의지의 바깥으로만. 흘러간다는 것을 알 때가 있다. 세상이 너무 커서 세상 밖에서 살 때가 있다. 오늘도 저 큰 세상 안에서 바람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나는 없다. 누구를 향한 그리움마저도 떠나 텅 빈 오늘. 짧은 속눈썹에 어리는 물기는, 아마 저 벚나무 아래 쏟아지는 눈부시게 하얀 꽃잎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벚꽃 지는 날에 中에서 | 김승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