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바람기억/SENSIBILITY (269)
[ 담배와 커피™ ]
@ 봄 바람 휘날리며 | 제주 섭지코지 포근한 바람에서 묻어나는 봄의 기운은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천성산의 야생화 | 괭이눈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이렇게 또 한번의 계절이 지금 시작되고 있다. 벚꽃이 활짝 피었다고 사진 담으러 가자는 걸 뿌리치고 혼자 야생화를 보러 갔다. 봄, 들썩거림 보다는 이렇게 네 옆에 기대어 고요하게 오래 있고 싶었어. 이 순간, 이대로. 너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절집 뒷마당 오솔길에 아름답고 슬픈 동백꽃이 눈물을 흘리듯 꽃을 뚝뚝 떨굽니다. 찬란한 봄 날, 동백은 어찌 이리 붉은 탄성으로 웅성거리는 걸까요.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의 마음으로 꽃을 피우고는. 절정의 순간에, 그토록 애태우던 마음을 미련없이 내려놓고 툭 떨어지는 동백꽃. 누군가 동백꽃은 세번 핀다고 하더군요. 먼저 나무에서 활짝 피고, 다음은 꽃송이째 떨어져 땅에서 다시 피고 마지막으로 가슴 속에 남아 꽃을 피운다고...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이 땅 위에 붉은 꽃을 무수히 떨어뜨려 놓고 서 있었어요. 꽃을 보며... 어쩌면 우리네 사랑과 이별도 자연의 한순간이며, 저 동백의 삶처럼 아름다움과 처절함이 공존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 천성산의 야생화 | 바람꽃 - 해마다 봄이 되면 서너번쯤 천성산에 꼭 오르는것 같아요.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오르는것이 아니라 내원사 주차창-> 상리천 계곡을 따라 -> 노전암 -> 짚북재까지 올라서 -> 성불암 계곡으로 천천히 걸으며 들꽃도 찾아보고, 계곡의 물소리도 들으며... 김밥 한줄에 캔커피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즐겁죠. 작년에 꽃을 피웠던 그 자리에, 올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가 찿아 왔을지 기대하며...쉬엄 쉬엄, 이렇게 만나는 봄날의 여유가 참 좋습니다.♡ 이제 천성산 바람꽃은 다 떠난것 같네요. 더러 늦둥이들이 보이긴 하는데, 대신 그 자리에는 얼레지꽃이 한창 예쁜 모습으로 보랏빛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주에 만났던 늦둥이 바람꽃 사진 몇장을 골라서 올려 봅니다. 즐..
@ 제주 성이시돌 목장 | 테쉬폰 언제부턴가 습관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고 있었다.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동전 같은걸 만지작 거리면서 머릿속으로는 회사 일을 걱정하거나, 가족생각, 미래와 건강 걱정등 무거운 주제를 가득하게 머리에 담고 뭔가 골똘히 생각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고 걷고 있었던 것이다. -------------------------------- 문득, 하늘을 본게 언제였던가 싶어서 별을 보러 갔다. 그래, 가끔은 이렇게 머리를 비우자. 별 궤적을 담는 시간동안 카메라는 저 혼자서 찰칵, 찰칵, 별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담고 있고, 나도 그 시간동안 철저하게 혼자였다. 특별한 날이었다. 테쉬폰의 독특한 분위기가 신비롭기도 하고.♡
- 봄맞이 들꽃산행 | 천성산 상리천 - 아름다운 세상은 먼곳에 있지 않다.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자연은 이렇게 마음껏 꽃을 피우는데 과연 자연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거듭거듭 살필 줄 알아야 한다. 꽃에게서 들으라. - 법정스님 - ▲ 얼레지 ▲ 애기괭이눈 ▲현호색 ▼바람꽃 (꿩의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