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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어찌보면 들녘 아무데서나 흐드러지게 피는 망초라서 사람들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꽃이지만 옹기 종기 더불어 사는 모습이 부럽고, 생글 생글 웃는 모습이 예뻐요. 우리들 사는 세상이 모두들 자기 홍보에 열중하고 때로는 과장되고 치장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수수하고 화려하지 않은 작은꽃들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포장보다는 내면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그리운 요즘 입니다.♡ ♣ 이글은 댓글창이 닫혀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키우는 풍란이 얼마전 가녀린 꽃대를 올리더니 하늘거리는 순백의 꽃을 피웠습니다. 대견스럽고 너무 예뻐서 기념으로 사진을 몇장 담아 보았네요. 대엽풍란꽃은 화려한 무늬가 있던데 제가 키우는 소엽풍란꽃은 이렇듯 순백의 청초한 모습이어서 더 매력적이더군요.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에 은은한 향이 참 좋아요.♡ 첫 번째 꽃을 피운 다음 날, 또 한송이가 피었어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이 있는 모습으로 지금 아주 매혹적인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시인 오순화님의 오월 찬가를 보면.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라고 표현했더군요. 신록의 오월을 보내고 아쉬움에 흔적을 돌아보며 사진을 몇장 골라 보았습니다. 오월 숲에 내리던 물빛 미소와,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던 신록의 몸짓을 다시 떠 올려 보면서,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 이네요.♡ ▲ 일출을 기다리며 | 황매산 그 밤에 보았던 은하수가 벌써부터 그리운데, 언제쯤 다시 갈수 있을까? ▲ 시간을 거슬러 오르다 | 대구 불로동 고분군 - P군이 담아 준 사진 - ▲ 타오르는 내 마음의 불꽃같이 보였던... 튤립 | 포항 선린대학교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
5월의 자연은 온통 초록빛 입니다.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라는 말처럼 4월의 꽃들은 처연히 떨어지고, 봄은 어느새 가버린것 같아요. 지난 봄 사진을 정리 하면서, 4월의 풍경을 몇장 골라보았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꽃들아, 4월의 아름다운 꽃들아 지거라, 한 잎 남김없이 다 지거라 가슴에 만발했던 시름들, 너와 함께 다 떠나버리게. 지다보면 다시 피어날 날이 가까이 오고 피다보면 질 날이 더 가까워지는 것 새순 돋아 무성해질 푸르름 네가 간다 한들 설움뿐이겠느냐. 4월이 그렇게 떠나고 나면 눈부신 5월이 아카시아 향기로 다가오고 바람에 스러진 네 모습 이른 아침, 맑은 이슬로 피어날 것을. - 4월이 떠나고 나면 | 목필균 -
어떤 사람들은 도시를 향한 꿈을 꾸고 동경하지만, 저는 세월이 흐를수록 시골로 향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네요. 북적이는 도시보다, 지방 소도시의 여백이 많은 풍경이 참 좋더라구요. 조금만 걸으면 동네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런 호젓함이 저에게는 참 고맙고 소중 합니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 겨울사랑 中에서 | 문정희 - ※ 이 글의 댓글창은 닫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