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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East Tibet - 라블랑스 (라브렁사, 拉卜楞寺), Labuleng si, 간쑤성 (Gansusheng, 감숙성 甘肅省) 2015. --------------------------- - [ 도반 道伴 ] - 네가 있어서 큰 힘이 돼. 네가 있어서 행복해. 티벳의 불교는 규범이 엄격합니다. 그러나 법당이 아닌 일상에서의 승려들의 모습은 대체로 자유분방하더군요. 도반은 힘든 수행에 곁을 지켜주며 따로따로가 아니라, 더불어 대다수의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서로 힘이 되어주는 모습, 이 보다 더 아름다운게 있을까요? 한참동안 물끄러미 보고 있었습니다. 부러운 마음으로...♡
East Tibet - 라블랑스 (라브렁사, 拉卜楞寺), Labuleng si, 순례길에서 간쑤성 (Gansusheng, 감숙성 甘肅省) 2015. - [ 순례자의 마음 | 여행자의 상념 ] - 여행일기를 보니, 어느날 라블랑스의 아침 코라를 보다가 갑자기 우울했었는데 그건 순전히 그날의 제 기분 때문이었어요. 왜 그랬는지, 불현듯이 상념에 잠기어 울컥했었는데 지금 사진을 다시보니, 완전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이젠 평상심으로 돌아왔으니 그런거겠죠? 그러나 그때 그 마음과, 지금 이 마음... 어떤게 본심이고 맞는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요, 희망으로 보던, 슬픔으로 보던, 그건 다 마음안에 달렸던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상사, 모든일이 다 그렇듯이 말입니다.♡ 누구나 웃으며 세상을 ..
East Tibet - 라블랑스 (라브렁사, 拉卜楞寺), Labuleng si, 간쑤성 (Gansusheng, 감숙성 甘肅省) 2015. --------------------------- 간쑤성의 대표사원중 하나인 샤허의 라블랑스, 그 안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법당들이 수없이 많아서 다 돌아보기도 힘들더군요. 사진을 담기 위해서 여기저기를 쫒아다니다 보면, 솔직히 여행의 묘미는 반감되기 일쑤여서 난감 합니다.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여행을 하는건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관광객으로 북쩍이는 ‘라싸’에 가지 않은건 라블랑스의 고독한 골목길 풍경을 보고 싶은 까닭이기도 해서, 사진기를 내려놓고 사원과 승려마을을 거미줄 같이 이어주는 골목길을 지키며 이른아침부터 느긋한 마음으로 누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
East Tibet - 라블랑스 (라브렁사, 拉卜楞寺), Labuleng si, 간쑤성 (Gansusheng, 감숙성 甘肅省) 2015. --------------------------- - [ 출가 ] - 아들아, 너는 우리 가문의 자랑이다. 부디 큰 인물이 되거라. @ 아버지 마음-용돈을 주시려나 보다 아들아, 너는 우리 가문의 자랑이다. 부디 큰 인물이 되거라. 무소유의 삶, 아들은 혼자 남았고, 고행이 시작 되었다. 외롭지 않을까? 힘들지 않을까? 아직은 어린 나이 인데...♡
@ 암도티베트(동티벳) | 순례자의 길에서 East Tibet - 라블랑스 (라브렁사, 拉卜楞寺), Labuleng si, 간쑤성 (Gansusheng, 감숙성 甘肅省 ) 2015. ------------------------------ 살면서 상대방의 마음이 진심인지 거짓인지를 끊임없이 구분해야했고 그 시작은 항상 의심으로부터 시작되는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의 초심이 변질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상대가 나를 밀어내기전에, 내가 먼저 등을 돌린 경우도 있었지요. 이런것들은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않았고, 후회가 많아서 삶이 너무 아팠습니다. 늦었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필요했고, 이제라도 잘 해보고 싶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춰 되돌아 보고 싶을때가 있지요. 이제는 모든걸 씻어내고 싶었습니다. 내가 ..
TIBET - 루얼까이[若尔盖] 대초원, RUOERGAI 쓰촨성 [四川省, 사천성] 2015. 이제 거꾸로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 가는길... 티베트 고원의 대표적인 초원지대인 루얼까이 대초원에서는 야크떼와 양떼가 장관을 이루고, 티베트 유목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상카초원과 루얼까이 초원을 둘러보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어서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무려 10시간이상 달렸고. 거의 하루가 다 흘렀네요.♡ ♧ 이제 여행은 끝났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계획했던 여정을 모두 마첬으며, 사진은 약 5,000장 정도 담은 것 같아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이번 티베트 여행은 저에게 아주 특별했고, 여행을 통해서 많이 보았으며, 많이 느꼈고, 많이 배웠습니다. 몸을 추스르고, 사진이 정리 되는..
티벳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가족중에 한명은 출가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런 전통에 따라, 이 지역 상당수의 동자승들이 ‘라블랑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티벳인들에게는 종교 자체가 법이고, 생활의 진리이며, 삶 자체가 모두 종교를 향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진난만한 어린 라마들 모습부터 승려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사진들을 두서없이 몇장 소개 합니다.♡ - 라블랑스 소개 - 옛 티벳령의 동단 중국 간쑤성(감숙성)과 청해성의 경계에 위치한 샤허는 해발 3,000미터의 고원지대로, 이곳에는 티벳최대의 종파인 겔룩파의 6대 사원중 하나인 라블랑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블랑스의 불가대학은 그 규모와 정통성으로 유명하다 합니다. 이곳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오지여행자들로부터 티벳보다 더..
@ 어느 날 여행일기 | 호곡 (號哭) 여행지에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니, 자연스럽게 다음 날은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게된다. 연속 3일간을 랑무스 사원의 작은 언덕에 올라서 아침을 맞이하고 어떤날은 어슴푸레 저녁이 올때까지 머물렀다.♡ 멀리 한 남자가 보이는데, 차마 다가가지 못했다. 세속에 몸서리를 치고 여기 온 누구일까.? 어깨를 가늘게 떨며 울고 있었다. 조금 뒤... 그 마음을 다 안다는 듯이 한 여자가 무심히 지나친다. 이 자리에서 질문을 수없이 던젔다. 마음안에 풀리지 않는 그 무엇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에 그 질문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당신도 많이 힘드신가요? 랑무스 사원 뒷편의, 이 언덕에는 혼자 와서 머무는 사람이 많다. 여기 나도 그렇듯이... ☞ 이 글은 댓글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