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또는 순간
[ 묵언 默言의 여인 ] 눈 한번 깜빡이지 않던 그녀의 날카로운 시선에 이끌려 사진을 담으려는 순간 카메라에 비친 여인의 표정은 고뇌의 깊이를 알수 없을만큼 강렬했다 비록 스처 지나가는 인연이지만, 아마도 나는 그 여인의 삶이 어떠했을지 가늠조차 할수 없으리라 막연한 짐작이었지만 씁쓸했다 차라리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셔터찬스에 대한 긴장감이 생기고, 잠깐의 후회와 망설임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셔터를 눌렀고 이 사진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