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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SENSIBILITY

찰나 또는 순간

skypark박상순 2019. 8. 20. 00:12

 

[ 묵언 默言의 여인 ] 

눈 한번 깜빡이지 않던 그녀의
날카로운 시선에 이끌려 사진을 담으려는 순간
카메라에 비친 여인의 표정은
고뇌의 깊이를 알수 없을만큼 강렬했다

비록 스처 지나가는 인연이지만, 아마도 나는
그 여인의 삶이 어떠했을지 가늠조차 할수 없으리라
막연한 짐작이었지만 씁쓸했다

차라리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셔터찬스에 대한 긴장감이 생기고, 잠깐의 후회와 망설임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셔터를 눌렀고 이 사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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