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계절의 끝자락 (1)
[ 담배와 커피™ ]
가을 끝자락, 쓸쓸함에 대하여...
어느새 화려함은 떠나고, 계절의 끝자락... 쓸쓸함만 남은 느낌입니다. 살아가면서 외로움도. 쓸쓸함도 없다는 건, 욕심이겠지요. 시인 이정하님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것은 세상살이가 아니라고 표현하셨더군요.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오늘도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우리도 기약 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쨍하고 해뜰 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산다는것의 쓸쓸함에 대하여 누구 하나 내 고독의 술잔에 눈물 한 방울 채워주지 않거늘. 텅 빈 술병 하나씩 들고... 인생, 그 쓸쓸함에 바라볼수록 예쁜 꽃처럼 고개를 내밀고 그대는..
바람기억/MONOLOG
2012. 11. 2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