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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 쓸쓸함에 대하여... 본문

바람기억/MONOLOG

가을 끝자락, 쓸쓸함에 대하여...

skypark박상순 2012. 11. 27. 06:00

 

어느새 화려함은 떠나고, 계절의 끝자락... 쓸쓸함만 남은 느낌입니다.
살아가면서 외로움도. 쓸쓸함도 없다는 건, 욕심이겠지요.
시인 이정하님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것은 세상살이가 아니라고 표현하셨더군요.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오늘도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우리도 기약 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쨍하고 해뜰 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산다는것의 쓸쓸함에 대하여
누구 하나 내 고독의 술잔에 눈물 한 방울 채워주지 않거늘.
텅 빈 술병 하나씩 들고... 인생, 그 쓸쓸함에 
바라볼수록 예쁜 꽃처럼 고개를 내밀고 그대는 나를 보는데,

 

내 살아가는 동안. 매일 아침,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거늘 그래도 외로운거야 욕심이겠지.
그런 외로움도. 그런 쓸쓸함도 없다는 건, 내 욕심이겠지.
- 존재 그 쓸쓸한 자리중에서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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