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바람기억/SENSIBILITY (269)
[ 담배와 커피™ ]
[ 비문증 Floaters 飛蚊症 ] 저거 보여? 안보여? 내 눈앞에 분명 뭔가 날아다니는데 다른사람에겐 안보이고 나 혼자만 볼수 있다 살다살다 나. 원. 참. 기가막힌 일이 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역시 노년老年의 삶은 이렇게 불편하구나
[ 하. 바람아 ] 내 안에서는 무언가 꿈틀거리는게 느껴지는데 무엇 하나도 예측할수 없는 하루가 또 지나가고 어떻게 여기까지 온건지, 소리조차 낼수없는 그림자는 지는 해의 등 뒤에서 혼자 슬프다 이 시간, 내 삶을 조용히 흔드는 힘은 무엇인가 나는 특별한 사람인가? 그럴 리가 없으니 기적은 기대할수 없고 오로지 행동과 실천으로 얻은것만이 진실이라고 믿어야겠지 어제와 오늘과 내일로 이어지는 나의 길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등에 진 세월의 짐짝은 얼마나 무거운지 잠깐 방심하면 길 모퉁이 슬픔은 한뼘씩 자라는데 사랑으로 감사하며 사는 방법앞에서 아직도 나는 한없이 서툴다.
[ 세상의 모든 객지(客地)에는 강물이 흐르고 ] 바람인듯 살았다 문득문득 떠오르겠지 눈 오는 날 비 오는 날 지금은 단답형으로 말하기 어렵고 의미를 찾는 것 부터가 복잡하니 생략하자
[ 사랑은 외로움 ] 함께 여행을 왔고, 같이 잠을 자지만 따로 느끼고, 각자의 추억으로 간직한다
[ 봄 타령 ] 개나리도 피었고, 진달래도 피었고, 목련도 피었구나 매화까지 피었으니 이제 곧 벚꽃도 활짝 피겠지 그래서 어쩌라구~~ 그래서 뭐 어쩌라구?
[ 삶의 단면 | 현명한 선택을 위하여 ] 동시에 네 사람이 나를 불렀다 나는 저 외침 중에 누가 더 간절할까 생각했고 내가 이순간 왜 고민해야하는건지, 준비도 없이 뜻모를 위기에 빠저들었다. 그리고 나는 잠시 갈등했다 아무튼 저 네사람중에 한사람을 신중하게 내가 선택해야 하는것이다 그럼에도 어떤기준으로, 무엇을 고려해서 택일해야할지 나는 모른다. 현명한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정답이 없으니 부담이다 나의 사소한 선택이 저들에게는 얼마나 무겁게 다가갈지 알고 있는만큼 선택이 쉽지 않고, 그만큼 나는 더 망설이게 된다 살면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 당하고 또 그 판단의 잘못으로 쓴맛을 본 것이 상처로 남아 있는데 어찌 이 선택을 가볍게 여기고 소홀이 할수 있겠는가? 지금 나 혼자만 아무도 몰래 심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