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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SENSIBILITY

내 삶을 조용히 흔드는 힘

skypark박상순 2019. 6. 17. 23:25

 

[ 하. 바람아 ]

내 안에서는 무언가 꿈틀거리는게 느껴지는데
무엇 하나도 예측할수 없는 하루가 또 지나가고
어떻게 여기까지 온건지, 소리조차 낼수없는 그림자는
지는 해의 등 뒤에서 혼자 슬프다

이 시간, 내 삶을 조용히 흔드는 힘은 무엇인가
나는 특별한 사람인가? 그럴 리가 없으니
기적은 기대할수 없고 오로지 행동과 실천으로
얻은것만이 진실이라고 믿어야겠지

어제와 오늘과 내일로 이어지는
나의 길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등에 진 세월의 짐짝은 얼마나 무거운지
잠깐 방심하면 길 모퉁이 슬픔은 한뼘씩 자라는데
사랑으로 감사하며 사는 방법앞에서 아직도 나는 한없이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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