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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12월, 겨울 안녕?

skypark박상순 2013. 12. 2. 06:30

 

12월, 마지막 달이네요.
손가락으로 꼽아볼 필요도 없이, 금년도 마지막날이 훤히 보이는 달력을 보고 있습니다. 

겨울나무들은 순백의 하얀옷을 입고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는데
12월이 되면 이토록 허전한건지, 한해의 끝자락에서 기댈곳 하나가 없는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올해도 이렇듯 빈손이지만, 12월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차분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네요.♡


- 추억 속의 12월 |대관령 겨울나무 -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버렸다.
내게 온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 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 산경(山景)중에서 / 도종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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