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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우리 이게 몇 년만이야? 그간 어떻게 잘 지낸거야~~ 그래, 여기 참 좋구나.♡ 가파른 세상, 때로는 뒤뚱거리기도 했고 힘들어서 갈팡질팡 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인생길을 굽이굽이 한참 휘돌아 흐른것 같아요. 오래된 친구와 만남은 허허로움을 차분하게 붙잡아 주기도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다고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은 언제나 짧아서 아쉽기만 하네요. 나는 산이 싫고, 그는 바다가 싫다. 나는 도시에 살고 그는 산에 산다. 나는 바다를 그리워하지만 도시를 떠날 용기가 없고, 그는 산을 그리워하기에 산에 산다. - 모닝커피 | 아침편지 중에서 -
촉촉이 비가 내리는 주말, 절집 마당에 들어 설 때는, 차마 고요함을 깨기 싫어서, 발걸음을 옮기기 조차 조심스러웠는데 법당의 풍경소리가 금방 인기척을 느끼고 화답을 하며 맞이해 주더군요. 스스로 집착을 떨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지내면서도, 불쑥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어요. 때때로 누군가 잘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어 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는 결국 비움(公)의 의미를 알아야 내면의 평화를 구할수 있다고 해요. 사찰은 늘 고요하여 스스로 옷깃을 여미게 되고. 울림을 느낄수 있는곳이어서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 머물기가 참 좋았습니다.♡ - 참선[ 參禪 ] 하는 청개구리 - 너무 오래 꼼짝도 하지않고 있어서, 마치 기도에 열중하..
어디선가 소개글을 읽어보니... 지난 삶들을 뒤돌아보며, 진정 나는 자유로웠던가를 묻고,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단풍이 물드는 가을 산사에 꼭 한번 찾아가 보라고 하는 내용이 있더군요. 단풍 아래의 숲을 거닐며 사색을 즐길수 있고, 모처럼 조용히 나를 되돌아 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수도 있다구요. 벌써 추억이 되었지만, 지난 가을 어느날 다녀왔던, 풍경소리 청량한 그곳에서의 뜻깊었던 시간을 떠올려 봅니다.♡ 산사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산중의 수목들은 가을색을 털어내기에 분주하여도, 여전히 단풍은 곱고 아름다웠습니다. 걷노라면 코끝으로는 청신한 숲내음이, 발끝으로는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전해오고, 바람소리, 물소리와, 신비로움을 간직한 자연의 소리... 산사에서 즐기는 ..
산사... 그곳에서는 뜨거운 삶을 사는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가슴속에 깊은 소망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 간절함에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게 되고. 비우고, 버리며, 가장 낮은자세로 삶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 진지함에 스스로 옷깃을 여미고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행복해지고 싶다면, 잠시 동안만이라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진정한 즐거움은, 발치에 돋아나는 잡초나 아침햇살에 빛나는 꽃의 이슬과 같이 우리 주변에 무수히 널려 있다는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 하루5분생각이 인생을 결정한다 | 이범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