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민들레 홑씨 (2)
[ 담배와 커피™ ]
시간의 숲에, 민들레 홑씨가 이제 떠나야할때 입니다.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건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꽃씨를 달고 훨훨~~ 날다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이곳에 떨어저 스스로 꽃을 피웠던 민들레는, 이제 또 새로운 여행을 다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민들레들은 경쟁을 하듯 스스로 홑씨를 맺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민들레는 지는꽃이 홑씨를 품었으니. 나고 죽음이 한 몸이라 더욱 눈길이 가네요. 오손도손 둘러앉아 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아 보입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을 바람에 실어 멀리 여행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한쪽에는 꽃이 지고 있지만, 어딘가 또 다른 한쪽에서는 오늘도 분명 꽃은 피고 있겠죠. 초록 바람이 불던 봄날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
시간의 숲에 오월이 오면, 민들레들은 경쟁을 하듯 스스로 홀씨를 맺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원래는 새로 피는 꽃에 시선을 두지만, 민들레는 지는꽃이 홀씨를 품었으니. 나고 죽음이 한 몸이라 더욱 눈길이 가네요. 헤아릴수 없이 많은 민들레들이 오손도손 둘러앉아 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아서 성급히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을 바람에 실어 멀리 여행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밀히 감겨 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 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날마다 봄 하늘에 시를 쓰는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얇은 씨를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해에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