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을 입니다...
사소한 바람에도 그리움이 밀려오는 계절 다시, 가을입니다.♡ 온종일 기억하지 않으려고 해도 오랜 그리움 하나 매달아 놓고 환한 햇살 같은 너를, 그 먼 시간 언저리를 서성이다 돌아서게 하던 가을 향기 같은 너를, 못내 가슴속에 묻지도 못하고 길 위에 서서 저장된 파일을 열어 추억의 경로로 혼자 분주한데, 내 기억 끄트머리에서 가만히 불러보는 이름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따뜻하고 뜨거워지는 것을, 너 알고 있니? - 추억, 너에게 묻다 | 김미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