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 자신과의 독대 (1)
[ 담배와 커피™ ]
마음의 소리
[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 집을 나서는데 장마철답게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불현듯 생각난 곳이 이곳이었다 평소 워낙 찾는 사람들이 드문 곳이니 오늘 같은 날 조용하고 고즈넉하여 머물기 좋으리라 마음 안에 부처를 만나려면 자기 자신을 꺼내어 독대를 하고 마음의 소리를 들으라 했으며 비우고 또 비울 때 비로소 가득 찰 수 있다 하였으니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운다 예상대로 머무는 동안 아무도 오지 않았다 추적추적 빗소리 외에는 아래 성주암 절집은 비어 있어서 염불소리, 목탁소리도 없었지만 고요하고 적막한 이곳이 오늘 특히 더 좋았다
WORKING DIARY
2023. 7. 9.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