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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skypark박상순 2012. 8. 29. 06:00

 

어제는 전국이 태풍 영향으로 어수선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태풍피해는 없으셨는지요. 긴박했던 하루동안  피해가 속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실감케 하여. 스스로 겸손하게 되더군요.

오늘 사진은, 지난주 휴일에 맞이했던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침풍경 입니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오.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때 우리 이젠 새벽 강을 보러 떠나요.
과거로 되돌아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오.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 거요.
- 북한강에서 | 정태춘 박은옥 20년 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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