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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신경주역 본문
GRD4 Snapshot @ 2012. KTX 신경주역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 길 위에서 | 이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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