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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야생화 (2)... 변산 바람꽃 본문

PHOTO SERIES/경주시 GALLERY

경주의 야생화 (2)... 변산 바람꽃

skypark박상순 2011. 3. 15. 08:32


급하기도 하셔라  누가 그리 재촉했나요
반겨줄 님도 없고  차가운 눈, 비, 바람 저리 거세거늘
행여  그 고운자태 상하시면 어찌시려고요
살가운 봄바람은, 아직 저만큼 비켜서서 눈치만 보고 있는데
어쩌자고 이리 불쑥 오셨는지요
언 땅 녹여 오시느라  손 시리지 않으셨나요
잔설 밟고 오시느라  발 시리지 않으셨나요

 변산 바람꽃 | 이승철 


변산아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변산 바람꽃은
피는 기간도 짧고, 개체수가 적어서.... 쉽게 감상하기 어려운 귀한꽃으로, 보존이 필요한 식물로 알려저 있습니다.
오늘은  경주 시부걸 마을 뒷산, 토함산 기숡의 야생화 자생지에서 만난 변산 바람꽃을 소개 합니다.


 

봄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움트고, 봄빛은 그들의 숨결을 어루만저 꽃을 피웁니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변산바람꽃은 지난 1993년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한국 특산종이며. 

따듯한 봄 햇살을 가득 머금은채 봄처녀같이 수줍고 고운 미소로, 하얀 눈꽃송이처럼  앙증스럽게 피어납니다.... 정말 예쁘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봄꽃을 찾아다니는 시간은 항상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담으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고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도리는 다 하지않고 권리만 주장하는 모습을 보거나, 오로지 돈 때문에 다투는 사람들을 보면 꽃처럼 살수 없는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의심하고 불신하며 끊임없이 시기하고 질투하는 세상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며
한번쯤 아름다운 꽃을보며 삶의 본질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것도 의미있는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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