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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봄의 전령, 갯버들 구경하세요...

skypark박상순 2011. 2. 28. 08:02


지금, 봄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직은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벌써부터 계곡의 물소리는 정겨웠고. 물가에 갯버들이 피어 있는 것을 보니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



갯버들을 아주 가까이 보면, 오동통 복슬복슬... 탐스런 털복숭이처럼 보입니다.
이른 봄이 되면, 어린가지는 물이 진하게 올라 연한 초록색을 띠고 꽃눈이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데,
그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많은분들이 버들강아지, 땅버들, 또는 버들개지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또한  갯버들의 뿌리는 물속의 질소나 인분을 양분으로 흡수하여,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도 한답니다.


작년에 이 자리에서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날,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었던 갯버들을 사진으로 담았던 생각이 나더군요.
뽀샤시한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던 기억이 납니다.
- 관련 포스트 : 2010.03.07. 봄의전령, 갯버들


조금 색다른 사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 사진은 ND400필터와 YELLOW-Y2필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필름카메라에 사용하던 Y2필터의 효과는, 상상했던 모습이 그대로 담겨지지는 않았습니다.   


갯버들은 해마다 삼월이 되면 다른 꽃나무들보다 훨씬 빨리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봄의 전령사 라고 부르지요.
버들강아지속에 들어있던 깨알같은 씨들이 성긴솜털을 달고 봄바람 따라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벌써부터 몸도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이제부터  제 마음속은 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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