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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IARY

청도 운문사, 가을풍경 두배로 즐기는 방법

skypark박상순 2010. 11. 11. 16:08



가을속  운문사는 자연과 어울려 형언할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의 호거산을 주산으로 빼어난 주위 경관 속에 자리한 사찰, 
정갈하고 아담한 사찰. 운문사...  편안함과 아늑함때문에 마음을 빼앗기는곳. 그것이 운문사를 찾는 이유입니다.

짙은안개가 오후 3시까지도  걷히지 않았던 지난주말의 사진입니다.
안개때문에 색표현이 제대로 안된점. 양해바랍니다. 
 


암자로 가는 숲길에서, 꽉 찬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내려놓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시끌벅적한 운문사는 천천히 즐기시고,
운문사 입구를 들어서면서 오른쪽길로 꺾어들어가면 만날수 있는 북대암에 먼저 들려보실것을 추천합니다.



 

산 속에 숨은 북대암을 향해서  20분정도 호젓하게 걸어가다보면,  거대한 암벽에 제비집처럼 붙은 암자  북대암을 만나게 됩니다.
북대암 마당은 운문사를 가장 잘 내려다 보는 전망대 라고 할수 있습니다.
풍경은 가까이에서 보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듯 멀리보면 그 느낌부터 다르더군요. 



바로 여기가 북대암 입니다.



북대암에서는 운문사가 이렇게 보입니다.  
남쪽의 운문산, 북동쪽의 호거산, 서쪽의 억산과 장군봉이 이룬 산줄기가 꽃잎처럼 감싸 안은 형국이라서 운문사를 연꽃의 화심(花心)에 비유한다는군요.
대웅전 뒷길로 바로 이어지는 산책로(등산로)에서 여러가지 모습의 운문사 풍경을 충분히 즐겨보십시요.... 

자, 그럼 이제 서서히 운문사로 발길을 돌려볼까요?


 

운문사는 비구니 사찰로 유명합니다. 스님들이 공부하는 4년제 승가대학,
그리고, 경내 한쪽을 가득 메울 정도로 가지가 늘어진 모습에 ‘처진 소나무’가 유명하지요...
그러나  오늘은 오로지 가을속의 운문사를 돌아보려 합니다.


 

운문사는 일주문이 따로 없고. 솔숲이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으며 그 솔숲 길을 지나면 바로 절집이 나옵니다.
가을속의 운문사, 역시 그곳은 형언할수 없는 충만함이 남아 있는듯 보입니다.







풍경사진만 담다보니 이렇듯 사람과 어우러진 가을사진도 살짝 담아보게 됩니다.
물론 초상권때문에 인물이 선명한사진은 못 올립니다...크.


 

운문사 여기저기 낭랑한 비구니들의 예불소리가 마음속까지 경건함을 만들고,
운문사의 가을은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어우러저서  사람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이렇듯 북대암과 운문사를 돌아보고 내려오면 
마음은 이미 가볍고, 소중한 하루를 보낸것 같아  넉넉해저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아름다운 청도 운문사에 가시면...  멀리서 그리고 가까이에서 멋진 풍경을 두배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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