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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닭싸움 관람기 본문
"차오"와 함께 마을 공터에 도착하니 벌써 소식을 들은 청년들이 일부 도착해 있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전화로 연락을 하는군요.
이윽고 친구들이 다 모이고난뒤에 제일 처음에 할일은, 오늘의 닭싸움 경기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거 랍니다.
이를테면 닭의 어느정도 부상에 따라 승자를 결정할것인지등의 경기수위를 결정하는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제일 왼쪽에 있는 친구가 "차오"의 싸움닭 조련사 입니다.
규칙이 정해지고 이젠 출전 싸움닭의 무게를 측정하더군요.
출전선수들의 체급을 확인하는 절차 라고 "차오"가 말해주었습니다.
이어서 계체량을 통과한 싸움닭이 출전을 위하여 발목에 날카로운 칼을 달고 있습니다.
역시 상대편 싸움닭도 양쪽 발목에 칼을 달고 출전 준비를 합니다.
다음은 입도 닦아주고, 물도 먹여주고...준비에 만전을 기하는군요.
드디어 양쪽 출전선수의 상견례가 시작됩니다.
마주보자마자 기선을 제압하려는듯 성난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서 예비절차는 끝이나고, 본 경기에 돌입하기 위하여 양쪽 싸움닭들이 출발선에서 마주 보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서 심판이 가운데에서 조율을 합니다.
앗, 시작과 동시에 "차오"의 싸움닭이 높게 날아올라 선제공격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높게 날아 오르는 모습입니다.
일차 공격이 끝난후에 다음 공격을 위한 탐색전.......
이어서 발을 어깨위에 얹고 이단공격........
서로 물러서지않고 막상막하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지네요.
이렇게 몇차례 공격이 이어지더니 상대닭은 이미 많은 상처를 입어서 더 이상 경기진행이 어려워 보였고
결국 "차오"의 싸움닭이 상대의 닭을 눌러 버리고 승리하였습니다.
이미 경기가 끝났는데도 한동안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이 친구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이런것을 그들의 문화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것일까요?
아무튼 그들은 닭싸움을 통하여 이웃과 교류하고, 즐거운 일상의 한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이상으로 베트남, 닭싸움 관람기를 마칩니다.
허접한 글과 부족한 사진... 읽고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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