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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에서 침묵을... 본문

바람기억/MONOLOG

겨울 나무에서 침묵을...

skypark박상순 2014. 1. 13. 06:30

 

- 겨울 나무를 보고 침묵을 익히고 그 의미를 배우자 -

겨울철 나무들은 그대로가 침묵의 원형이다.
떨쳐버릴 것들을 죄다 훌훌 떨쳐버리고 알몸으로
의연히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침묵의 실체 같은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겨울 숲을 대하고 있으면 우리 안에서도 침묵이 차오른다.
침묵의 의미를 거듭 챙기게 된다. 평소에 무심히 쏟아버린
말의 가벼움과 침묵의 무게에 따른 그 상관관계를 헤아린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번번이 그 덫에 걸린다.
겨울 나무를 보고 침묵을 익히고 그 의미를 배우자.
- 겨울 나무에서 침묵을 中에서 | 법정 스님 <맑고 향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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