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가을의 끝, 수목원 산책... 본문

바람기억/MONOLOG

가을의 끝, 수목원 산책...

skypark박상순 2013. 11. 26. 06:30

 

한번의 계절을 건너고 있는 수목원 산책길 풍경 입니다.
여기 이곳은 지난주말까지만 해도 주차장이 빼꼭할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이던곳인데,
어느 순간, 낙엽이 떨어지고나니 사람 구경하기 힘들정도로 발길이 끊긴 모습이네요.
마른잎을 밟으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가을이 이토록 무정한 것 이었나 싶었습니다. ♡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너기 그려보고 싶어라

 

어둠이 땅 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 비로소 등불 하나 켜놓고 싶어라
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 묻고 싶은 때
두 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리거라.
- 가을 中에서 |유안진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바람기억 > MONO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상과 허상...  (28) 2013.12.16
가을, 이젠 보내 드립니다...  (28) 2013.11.29
가을, 그대를 떠나 보내며...  (34) 2013.11.19
장독대가 있는 풍경...  (35) 2013.10.31
연자육을 보면서...  (38) 2013.10.1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