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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의 화원, 만항재의 안개아침... 본문

바람기억/MONOLOG

산상의 화원, 만항재의 안개아침...

skypark박상순 2013. 8. 6. 06:30

 

'함백산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 '만항재'는 태백과 영월, 정선이 만나는 상징적인 경계에 있으며
해발 1,300미터가 넘는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구불구불한 도로를 힘들게 올라야 하는데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고갯길 이라고 하더군요.
드넓은 야생화 군락에서 갖가지 귀한 야생화들을 만날수 있는곳이기에
만항재의 신비스러운 이른아침을 온전히 맞이하고 싶어서, 
야생화 쉼터에 차를 세우고, 깊은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머물렀습니다.


깊은밤에는 여름인데도 서늘하여 추위가 느껴지더라구요.
이윽고 새소리가 들리고 바람에 안개가 넘실거리며 아침이 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천상의 비밀화원에 머무는 느낌이었고, 야생화를 만나러 숲으로 가는데 몽환의 꿈길을 걷는 기분이더군요.

 

이 아름다운 신비의 숲에, 아무도 없는 산책로를 따라서 제일 먼저 걸어봅니다.
그리고, 잠을 깨워 꽃들에게 인사하고 제일 먼저 말을 걸어 봅니다.
그래요... 그 순간, 저에게는 이것이 힐링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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