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사진으로 표현해본 빗방울의 세계... 본문

바람기억/REMEMBER

사진으로 표현해본 빗방울의 세계...

skypark박상순 2011. 6. 27. 06:40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날, 유일하게 카메라를 만저보는 휴일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군요. 피해는 없으신지요? 
비 오는날에 무슨 사진을 담느냐고 하지만 
휴일에 비가 와서 사진을 못담으면 정말 속상하죠.

장마철, 하루종일 비 오는날에는 어떤 사진을 담을수 있을까....  커피잔을 들고 창가를 서성이며 한참을 생각하다가
훌쩍 우산을 들고 비 내리는 작은 숲에서 담아온 빗방울사진을 소개 합니다.





해가 뜨지 않는 날... 가끔은 이런 사진도 좋지요.
우산을 쓰고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마음 하나 붙잡고 있으니 문제될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비가 내려서 카메라를 잡은 손이 불편하지만.  사진이야  그저 느낌대로 담아도 충분히 좋습니다. 


여기는 거미의 집... 숲속의 작은 집, 주인거미는 비를 피해서 어디론가 숨어버린듯 하고
빈 집만 거친바람을 견디고 있을뿐, 빗방울이 머물고 있네요.
빗방울을 통해서 한발짝 가까이 다가서 보니, 그 속에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세상를 보는 또 다른 눈... 작지만 아름다운 빗방울의 세계... 
우리가 그냥 스처 지나가며 보던것들도, 다시보니 그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 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는 꽃을보니 우산을 쓰고 있는 제가 조금 미안해 지더군요.
살아간다는것은 어쩌면 이렇듯 모든걸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응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


태풍의 영향으로 너무 많은 비가 내린듯 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비는 계속 내렸습니다.
모든게 적당하면 좋으련만...
그게 넘치면 사람도, 자연도, 상처로 남게 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사진을 담다보니 내리는 비에 마음을 적시고,  비 오는날의 감성을 온몸으로 느끼며 촉촉해진 하루를 보낸듯 합니다.



'바람기억 > REMEMB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소화 연가  (53) 2011.07.11
실잠자리의 짝짓기... 그들의 사랑 장면  (58) 2011.06.28
아침 숲으로의 초대  (62) 2011.06.10
바다, 그리고 추억...  (52) 2011.06.03
지금 우리동네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36) 2011.06.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