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사진으로 표현해본 빗방울의 세계... 본문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날, 유일하게 카메라를 만저보는 휴일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군요. 피해는 없으신지요?
비 오는날에 무슨 사진을 담느냐고 하지만 휴일에 비가 와서 사진을 못담으면 정말 속상하죠.
장마철, 하루종일 비 오는날에는 어떤 사진을 담을수 있을까.... 커피잔을 들고 창가를 서성이며 한참을 생각하다가
훌쩍 우산을 들고 비 내리는 작은 숲에서 담아온 빗방울사진을 소개 합니다.
해가 뜨지 않는 날... 가끔은 이런 사진도 좋지요.
우산을 쓰고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마음 하나 붙잡고 있으니 문제될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마음 하나 붙잡고 있으니 문제될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비가 내려서 카메라를 잡은 손이 불편하지만. 사진이야 그저 느낌대로 담아도 충분히 좋습니다.
여기는 거미의 집... 숲속의 작은 집, 주인거미는 비를 피해서 어디론가 숨어버린듯 하고
빈 집만 거친바람을 견디고 있을뿐, 빗방울이 머물고 있네요.
빗방울을 통해서 한발짝 가까이 다가서 보니, 그 속에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세상를 보는 또 다른 눈... 작지만 아름다운 빗방울의 세계...
우리가 그냥 스처 지나가며 보던것들도, 다시보니 그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 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는 꽃을보니 우산을 쓰고 있는 제가 조금 미안해 지더군요.
살아간다는것은 어쩌면 이렇듯 모든걸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응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너무 많은 비가 내린듯 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비는 계속 내렸습니다.
모든게 적당하면 좋으련만... 그게 넘치면 사람도, 자연도, 상처로 남게 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사진을 담다보니 내리는 비에 마음을 적시고, 비 오는날의 감성을 온몸으로 느끼며 촉촉해진 하루를 보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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