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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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ERIES/경주시 GALLERY

불국사 앞에서 살게된 사연

skypark박상순 2010. 5. 20. 07:03


@ 2009 초파일 불국사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오늘은 제가 서울에서 경주로 내려와 살게된지 정확히 만 7년이 되는날 입니다.
직장으로부터 출근 거리가 먼곳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불국사 앞에 있는 집을 선택한 이유는,
여가시간에는 불국사 앞뜰을 산책도 하고, 언제든 사찰의 향기를 느끼며 마음을 달래고싶은 욕심이 있었고,
깊은밤 잠못이루는 괴로움이 있을땐 언제든 달려가서 부처님을 뵙고싶은 이유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만 모르고 있었던것이었을까요?
제가 크게 실수한것은, 사찰들은 하절기 오후6시, 동절기 오후5시엔 모두 문을 닫는다는걸 몰랐다는 겁니다...ㅋㅋ
불국사는, 마감시간에서 1분만 늦어도 입장을 할수 없었고, 마감후에는 불교문화유산을 지키기위해서 경비원의 삼엄한 경비시스템이 작동되고 있었죠.
퇴근시간이 6시인데, 불국사 문 닫는시간이 6시였으니 결국 평일에 사찰을 찾는건 절대 불가능한일이었습니다.
저의 좁은 소견으로는... 기도도량으로서의 역할을 6시까지만 한다면, 힘들때마다 언제든 부처님을 찾고 안식을 찾아야할 중생은 어쩌라는것인지 안타깝지만,
어쩌겠습니까. 규칙이 그런걸요...ㅎㅎ
결국 저의 바보같은 생각은, 이룰수 없는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교리를 제대로 배운 불교신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산사에 자주 들려서 평상심을 회복하고 있으며, 조용한 사찰 분위기가 좋아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있지요.
올해는 사정이 있어서 이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7년동안 살고보니 어느덧 이곳에 정이 많이 들었네요.
아무튼 내일은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저녁 8시에 탑돌이 행사가 있기때문에, 유일하게 불국사를 야간에도 들어갈수 있는날 입니다.
입장료 4,000원을 안받는날, 내일은 모처럼 불국사에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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