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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IARY

베트남, 쌀국수 이야기

skypark박상순 2009. 12. 18. 17:10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쌀국수 드셔보셨죠?..."베트남" 하면 쌀국수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외국 여행시 우리나라 음식을 계속 찾는분도 계시지만, 저는 가급적 그나라 음식을 그들이 먹는 그대로 똑같이 먹는 스타일 입니다.
우선 베트남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도시에는 우리가 먹을수 있을정도의 맛 좋은 쌀국수가 많이 있었습니다만,
지방도시에서, 특히 거리음식을 먹어본바로는 제가 생각하던 쌀국수와는 전혀다른맛의 쌀국수를 경험하였습니다.


베트남 쌀국수 (PHO)는, 소나 닭의 뼈와 고기로 만든 국물에 쌀로 만든 국수와 얇게 썬 안심고기, 향차이, 숙주나물, 칠리고추, 라임 등을 적당히 섞어 먹는 음식으로 독특한 향과 맛을 냅니다.
소고기기가 들어간 퍼 보 Pho Bo와 닭고기가 들어간 퍼 가 Pho Ga가 있으며, 포의 생명은 국물이라고 말할수 있는데,
적당한 온도와 소금, 설탕, 향료, 각종 고기들이 만들어 내는 오묘한 맛과 향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포는 보통 미국식과 호주식으로 구분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미국식은 국수가 냉면처럼 가늘고 동그란 반면 호주식은 우리나라 칼국수처럼 넓적하고 얇지만 이들을 혼용해 쓰기도 합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지방마다 육수와 고기의 양과 종류가 달랐고, 첨가되는 야채도 조금씩 달라보였는데, 특히 거리음식에서 가장 치명적인것은 육수가 느끼하고 고유의 향이 너무 진하여 역겨웠습니다.
독특한맛은 향이 심한 야채때문이었는데, 그 이름을 알아보니 "자오텀" 이라고 합니다.
물론 베트남 음식을 고유의 향에 끌리어 드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저도 그렇게 비위가 약한사람이 아니라는걸 밝혀드리면서...
아무튼 고추, 숙주, 향채 등이 곁들여 나오는데 제가 아는건 쑥갓과 박하 정도이며 나머지는 낮선것들이었습니다.
동행하셨던 한분은 베트남에서 17년을 사셨다는데도 비위에 안맞는다고 하시더군요.
비위가 약하신분들께 제가 추천하는 쌀국수 먹는법은 처음부터 "자오텀"을 넣지말라고 주문하시고,
곁들여 나오는 야채중에서도, 향이심한 야채는 건드리지말고 입에 맞는 야채만 골라먹는 방법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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