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작약꽃 (3)
[ 담배와 커피™ ]
어쩌면 작약은, 가장 동양적인 꽃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작약꽃은 어릴적 고향집 마당 옆에 어머님이 키우시던 꽃이라, 저에게는 그리움의 꽃이기도 하네요. 작약꽃을 보며 그리운 그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소리 내어 부르지 않아도 때로는 파란 하늘빛 구름으로 때로는 기쁨의 향기로 시린 가슴을 따스한 온기로 감싸주던 내게는 차고 넘치는 당신이 있어 오늘은 슬프지 않습니다. 슬픈 바람 부는 날에도, 기쁨의 꽃 피워내는 날에도 외로움뿐이던 내 삶에 세상 밝은 눈으로 멀리 볼 수 있게 언제나 격려로 다독여 주는 당신이 있어 오늘은 아프지 않습니다. 길 잃은 사랑 너무 오래되어 외마디 비명처럼 바람의 노래 슬픔이 꽃 한 송이 피워 그리움으로 승화시킬 때면 힘이 되어 주는 당신이 ..
@ 의성 조문국 사적지, 작약꽃 설렘이 없다면 삶이 얼마나 무거울까 설렘의 나래를 달고 비상을 꿈꾸는 내일이 없다면... 꽃을 피우고, 벌 나비를 기다리듯 설레는 가슴으로 새벽을 열고 설렘으로, 오늘보다 또 다른 내일을 스케치하고 싶은 소박한 설렘! - 새벽을 열며 中에서 |하영순 -
- 꽃밭 | 도종환 - 내가 분꽃씨 만한 눈동자를 깜빡이며 처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 거기 어머니와 꽃밭이 있었다 내가 아장아장 걸음을 떼기 시작할 때 내 발걸음마다 채송화가 기우뚱거리며 따라왔고 무엇을 잡으려고 푸른 단풍잎 같은 손가락을 햇살 속에 내밀 때면 분꽃이 입을 열어 나팔소리를 들려주었다 왜 내가 처음 본 것이 검푸른 바다 빛이거나 짐승의 윤기 흐르는 잔등이 아니라 과꽃이 진보라 빛 향기를 흔드는 꽃밭이었을까 민들레 만하던 내가 달리아처럼 자라서 장뜰을 떠나온 뒤에도 꽃들은 나를 떠나지 않았다 내가 사나운 짐승처럼 도시의 골목을 치달려갈 때면 거칠어지지 말라고 꽃들은 다가와 발목을 붙잡는다 슬픔 속에 잠겨 젖은 얼굴을 파묻고 있을 때면 괜찮다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꽃잎의 손수건을 내민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