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축산 극락암 절집 마당을 서성거리다 보니, 마음 붙일 곳 없던 허허로움은 금방 사라지더군요. 내면의 어지러움을 차분하게 붙잡아 주는 느낌 이었어요. 깊은 산사에도 봄이 찾아 와 꽃들이 한창 예뻣습니다. 산 아래 세상의 시름을 잊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한참 머물다 왔네요.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