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작 (12)
[ 담배와 커피™ ]
하얀 눈송이 같은 목화를 보면, 어렸을때, 어머님이 목화 솜을 마루에 넓게 펴 놓으시고 손수 이불을 만드시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그때, 그 이불 정말 포근했었는데, 요즘에는 솜이불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목화를 보면서 세월이 참 많이 흘렀슴을 느끼게 되네요.♡ 원래는 목화꽃을 사진으로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조금 늦게 만나러 갔더니, 벌써 꽃은 떠났고 열매만 남았더라구요. 목화는 꽃이 지고 나면 삭과(蒴果)를 맺는데, 삭과는 껍질이 단단한 열매를 말합니다. 삭과는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한데, 이 삭과가 성숙하면 긴 솜털이 달린 종자가 나오게 되죠. - 단단한 열매를 트고 솜털이 난 종자가 나오는 모습 - 솜털이 달린 종자가 삭과를 트고 나오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긴 솜털이 달린 종자가 나오면, 잘 아시는..
가을에 야생화단지에서 꽃을 만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눈부신 가을 빛을 벗삼아 머물고 걷기에는 충분히 좋으니까요.♡ 천지에 길하나 내어놓고, 갈 곳 없는 꽉 찬 그리움으로 마음 하나 흘렸습니다. 당신이 몰라주면 주워 오려고요. 풀어헤친 물감 위에, 그대를 그리는 일이 늘 서툴러 푸른 눈물 하나 흘렸습니다. 당신이 달래주면 웃어주려고요. 빛을 사랑하기는 하나, 그 밝음을 가질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사랑하나 흘렸습니다. 당신이 주우면 안아 주려고요. 사랑도 마치 꽃과 같아서, 삶으로 사각사각 녹아 내릴 때면 때로는 시가 되고, 때로는 그림이 되기도 해요. - 추억은 아름다운 풍경 中에서 | 김미경 -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준 여름꽃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네요. 이렇게 또 하나의 계절이 가고, 새로운 계절이 물들기 시작 했습니다.♡ 끝은 없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기에 절망의 쓴 잔을 비우고 나면, 희망의 솟대 높이 받들며, 애써 쓴웃음 다둑이며 여태껏 느끼지 못한 숱한 느낌표 기쁨과 슬픔. 절망과 환희. 더는 꺾여버린 희망에 아파하지 않으리 매일 마시는 커피 잔속에 꿈과 행복을 넣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삶을 색칠하는 거야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유화처럼. - 다시 시작하는 거야 | 김미경 - ▲ 뻐꾹나리 ▲ 나도샤프란 ▼ 꽈리
무궁화 아니예요. 부용화 랍니다. 이 꽃을 포스팅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가 있어요. 부용화를 처음 보시는 많은분들이... 아저씨, 이꽃 무궁화 맞죠? 혹시 개량종인가요? ...라고 물어 보시는데, 그런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꽃 이름 모른다고 흠이 될건 없지만, 착각하기 쉬운 꽃이라 포스팅 해 봅니다. 어떠세요. 언듯 보면 무궁화 같기도 하고 혹은 접시꽃 같기도 하죠? 낙엽 관목으로 무궁화과에 속하며, 꽃의 모양이나 잎의 생김새가 많이 비슷해요. 요즘, 섬세한 미모 부용화가 우아한 자태로 한창 예쁘게 피어서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주변에서 한번 살펴 보세요.♡ 부용화는 흰색 또는 분홍색 등 여러 가지 화사한 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꽃말은 모양과 걸맞게...섬..
바다는 그리움의 깊이가 얼마일까요. 바다의 그리움은 넓이가 얼마일까요. 쉽사리 가늠 할 수 없어 나는 오늘도 가슴에 품듯이 사진으로 담고서 일렁이는 파도를 시간에 문질러 봅니다. 그리움이 파도의 거품처럼 끓어 오르고, 하얗게 흰그림자가... - 존경하는 y님의 소중한 댓글중에서 - 많은 바다를 건넜지만, 눈물을 다 건너지는 못했다. 나는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눈물을 건너고 있다. 눈물이 마르면 눈부시게 하얀 소금꽃이 필 것이다. - 소금꽃 중에서 | 문정희 -
높은 파도는 운해가 되고, 크고 작은 바위들은 산이 되어 신비로운 몽환의 풍경을 보여주는곳, 그 바다... 삼척 신남항, 해신당 공원 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파도처럼 끝없이 몸을 뒤집는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몸을 뒤집을 때마다 악기처럼 리듬이 태어나는 것이다. - 살아 있다는 것은 중에서 | 문정희 - [ Plus page | 커피 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 12월의 시 | 이해인 -
파도의 아름다운 선율... 바다를 건너 온 파도가 들려주는 말... 다 괜찮아요. 슬픔일랑 아픔. 여기 다 묻고, 이제 새롭게 시작해요.♡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 질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너에게 내가 작은 파도가 되었으면... - 파도의 말 | 이해인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내 영혼의 버팀대가 될수 있는것은 나의 의지와 결심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나는 행운을 안고 있는 사람이다. - 희망에 대하여 | 쇼팬하우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