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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국도여행을 할때 가장 좋은점은, 언제든 마음이 가는곳에 차를 세우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머물수 있다는것이 아닐까 싶어요. 바다와 나란히 함께 가는길, 7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와 등대, 파도의 손짓에 이끌려서, 저도 모르게 가던길을 멈추고 머물게 된곳이, 바로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에 있는 오산항입니다. 파도가 이토록 아름다울수도 있다는걸 느낀건 처음이었어요... 7번국도, 멀리서부터 보이는 하얀등대와 빨간등대가 인상적인 작고 예쁜 어촌마을. 오산항의 그 바다는, 어느덧 겨울바다의 쓸쓸한 모습이 물러가고, 봄맞이의 기쁨을 노래하듯 파도가 넘실대며 춤을 추는... 그런 모습이더군요. 평소에는 혼자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바다를 만났으나, 오산항의 넘실대는 파도를, 멀리서 ..
봄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가만히 귀 기울여 봅니다. 그리고 아직 떠나지못하고 남아있는 겨울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복수초는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 복(福)과 장수(長壽)를 빌어준다고 하죠. 금년에 제 블로그에서는 처음 올려 드리는 봄꽃 사진이네요. 요즘 날씨가 띠듯해서 봄이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고 여겼었는데, 강원도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더라구요. 2월 24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담아 온 설중 가지복수초 입니다.♡ 복수초는 봄눈이 녹기전에 눈속에서도 핀다 하여 설연(雪蓮)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른 봄 산에서 제일 먼저 핀다하여 원일초, 쌓인 눈을 동그랗게 뚫고 나와 핀다하여 얼음새꽃,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 많은 눈과 추위를 이겨내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복수초는 노란 꽃술을 가득 품고 꽃잎을 벌리며 곱게 피어서 반겨주었습니다. [ Plus p..
나는 떠나고 싶다. 이름 모를 머나먼 곳에... 나는 떠나고 싶다. 이름 모를 머나먼 곳에 아무런 약속없이 떠나고픈 마음따라 나는 가고 싶다. 나는 떠나가야 해. 가슴에 그리움 갖고서 이제는 두번다시 가슴아픔 없을곳에 나는 떠나야 해. - 홀로가는길 中에서 | 박진광 | DAUM 가사인용 - 한주일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제 겨울도 끝자락이 아닐까 싶어요. 성급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봄이 오는 길목을 기웃거리게 되네요. 욕심 같아서는 얼른 봄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겨울이니, 2월말까지는 밀려있는 겨울 사진들을 부지런히 정리해서 포스팅 하려 합니다. 오늘은 산책길에 자주 들려보는 서출지 사진을 몇장 소개 합니다.♡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래이는 눈 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다운 눈 꽃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 눈 내리는 날 | 이해인 -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중에서 | 류시화 -
은빛 햇살이 겨울나무에 입맞춤하는 아름다운 아침 입니다. 강물은 말없이 흐르고... 오랜세월 함께 해준 고마운 사람. 소중한 사람. 행복하다고 말해야 하는데 손 한번 꼬옥 잡아주고, 간신히 고맙다는 말만 합니다.♡ - @ 여주, 신륵사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이정록 | 더딘 사랑 -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버렸다. 내게 온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 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 산경(山景)중에서 / 도종환 - ※ 설날을 앞두고 어릴적 세뱃돈 받던 시절의 설레임을 떠 올려 봅니다... 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저는 2월 14일(목요일) 포스팅으로 돌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