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 후기 (4)
[ 담배와 커피™ ]
@ 티베트 사진여행 [ 번외편 ] - 여행후기 나에게 사진은 치유의 도구이다. 말로 할수 없는것들을 사진으로 표현 한다. 말로 하지 못하는것들을 사진으로 대신 한다. 살아내려면 희망의 출구가 있어야 하기에 여행을 떠나고, 사진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나를 튼튼히 한다. 아픔은 잠시 덮혀지는것일 뿐, 슬픔은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것이 틀림 없으므로. 희망을 곁에 두고 있어야 다시 문을 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왜소함과 고독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여행을 꿈꾸고, 그래서 사진을 담는다.♡
@ 티베트 사진여행 [ 번외편 ] - 여행후기 여행자의 시간은 직선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낯선 즐거움을 위해서는 시작도 끝도 없는 순환의 길을 홀로 걸으면서 고독해 지는것도 좋지 않을까? 짜여진 코스대로 움직이는 것 보다, 마음이 이끄는대로 걷다보면 뜻밖에 좋은사진을 담을 기회가 오는거라고 나는 믿는다. 마음이 스며든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지 말고, 믿음의 울타리를 굳건히 해야한다.♡
@ 티베트 소수민족마을 [ 번외편 ] - 여행후기 - [ 오래된 미소 ] - 사진 한 장만 찍을께요.~~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나는 할머니께 그런뜻을 전했다. 할아버지는 천상 우리네 남자들처럼 묵묵히 침묵하셨지만, 할머니는 특별히 나를 위해서, 머리를 단정히 정리하신 뒤에 자애로운 포즈를 취해주시는데, 나를 향했던 진심어린 그 표정을 잊을수가 없다. 나는 왜 저런 배려와 미소를 갖을수 없었을까... 기복이 심하고 평온함이 없었던 것이다. 이 사진을 담으면서, 옛날 내 어머니의 마음을 보았다. 진심이 담겨야 감동이 오고, 좋은 사진을 담을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 티베트 사진여행 [ 번외편 ] - 여행후기 아마도 강렬한 끌림이 없었다면, 이 순간에 사진기를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사진을 담는것이 아니라, 그 순간 감정을 깊이 느끼고 싶었다. 여행의 매력은 만남이다. 수 많은 사람들중에 누구를 만난다는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며 스치는 인연은 그만큼 소중하다. 사진을 예쁘게 포장해야 할 이유는 없다. 가식적일 필요도 없고. 여행자의 이기심 때문에 다르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이해 하느냐가 중요할뿐 본질적으로는 그들이 삶이 나와 다르지 않음을 믿어야 한다.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들을 통해 나를 만나는게 바로 여행이 아닐까? 여행을 통해서 나를 보고, 나를 관통하는 시선을 발견하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