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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을 잃어버리는일이 꼭 나쁜일은 아니겠지요.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테니까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 공지영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마음이 주인이라고' 일부발췌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통영 달아공원에서 맞이한 일몰은 무척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여행지에서 늘 좋은풍경을 만날수는 없는것이기에, 단 한번에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맑음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다날씨는 사뭇 달라서 포기하고 돌아오려고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그래도 못내 아쉬운 마음에,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모양이나 해무의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이 자리에서 4시간을 기다리며 일몰을 맞이하였으니, 집념의 결과물이라 그런지 사진에 무척 애착이 가네요. 캘빈값도 조정해보고 ND필터도 끼워보며 저 스스로는 최선을 다해서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았습니다만. 역시 풍경사진은 여러번, 오랫동안, 노력 끝에 마음에 드는 "한장의 사진"을 간직할수 있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하루의 태양은 마지막 큰빛으로 붉게 물들어서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이 시간, 멀리 지구촌 어디쯤 나의 안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소식를 전해봅니다. 그래요, 저도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았습니다... 당신의 오늘은 어떠했나요? 순수했던 땀방울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고,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향해 저녁 하늘은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 놓으시고,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편안한 밤 맞이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