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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서운암 장독대의 할미꽃
할미꽃은 우리 발 아래에서 가장 낮은자세로 피어나는 꽃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늙으나 젊으나 허리가 꼬부라저 있는 할미꽃... 낮은자세의 겸손이 믿음직스럽고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 외로워 마라... 살아간다는것은 홀로서기를 배워 간다는것이다 잠시 삶에서 어깰 기댈 사람이 있어 행복하였지. 그 어깨 거두어 갔다고 서러워 마라. 만남과 이별은 본래 한 몸이라, 엊그제 보름달이 눈썹으로 걸려 있다. 더러는 쓰라린 소금 몇 방울 인생의 참 맛을 일러주더라. 외로움이 강물처럼 사무칠 때에는 산기슭 외딴 무덤가 허리 굽어 홀로 피어 있는 할미꽃을 보라. 서럽더라도 담담히 인고의 강을 건너는 허리 굽어도 아름다운 할미꽃을 보라... - 원영례님의 할미꽃 -
바람기억/REMEMBER
2012. 4. 9.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