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이면 연꽃을 보러 갑니다. 후두득, 후두득~~ 연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가슴을 두드립니다. 물을 머금지 않는 연잎이, 고개를 끄덕이며 빗물을 비워내면 쪼르륵~~ 빗방울들이 수정처럼 작게 흩어지고, 연잎은 다시 순결한 모습으로 돌아오지요. 연꽃의 향기는 빗속에 더욱 진하게 다가오고, 어느새 저의 가슴에도 눈물같은 비가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