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이별 앞에 바람이 분다. 열매껍질을 열어젖히고 하나 둘 세상을 엿보며, 하얀 날개를 달고 바람에 몸을 맡겨 하늘을 날고 있다. 솜털을 펼치며 바람에 날리는 박주가리는 이렇게 흙으로 돌아간다... 바람앞에 꿈은 위태롭지만, 자유롭게 비상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