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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파도의 아름다운 선율... 바다를 건너 온 파도가 들려주는 말... 다 괜찮아요. 슬픔일랑 아픔. 여기 다 묻고, 이제 새롭게 시작해요.♡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 질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너에게 내가 작은 파도가 되었으면... - 파도의 말 | 이해인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내 영혼의 버팀대가 될수 있는것은 나의 의지와 결심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나는 행운을 안고 있는 사람이다. - 희망에 대하여 | 쇼팬하우어 -
갯내음 가득한 작은어촌,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해안길을 따라가다가 그곳에서 노 부부를 만났습니다. 도시의 생활과는 달리, 바다를 마당처럼 쓰고 사는곳이라 이른 아침부터 바다를 마주하며 하루를 열고 계시더군요. 도시의 화려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모습들이 바다에 있습니다. 바다를 밭으로 여기고, 대부분의 삶을 묵묵히 바다에서 보냈던 노부부가 거친 파도의 시간을 함께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여기까지 온것일거라 생각하니 바다위의 삶을 살았던 노부부의 위대한 일생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이제 노년의 삶은 과거를 돌아보며 회고하는 시간... 오늘 노부부가 맞이한 바다앞의 하루는, 고단함을 넘어서 한없이 평온하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이 그리움을... 어찌 할까요. 가슴속 깊이 간직한 기억 하나를 차마 마주할수 없는데, 파도는 마음 깊은곳 까지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고, 출렁이며 뒤척이고 있습니다. 바다에 나가 큰 소리로 빌었습니다 부디 출렁일 준비를 하십시오. 겉으로 드러나는 고요함으로 평화를 측정하진 말라고 파도가 나에게 말해즙니다. 멈추지 않아야 살 수 있다고, 출렁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오늘도 파도 앞에서 큰 소리로 빌었습니다. - 파도 앞에서 | 이해인-
그-리-움 파도가 하얗게 머물다 떠나간 자리... 그리움은 불쑥불쑥 맨살을 드러내고 홀로 남은 침묵은 화석처럼 굳어젔습니다. 흐린날의 바다를 마주하는 생각은 솜털같이 나약해서 문득 흐르는 시간의 나룻배를 타고 있고. 파도의 시간은... 이처럼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남았습니다.♡
울타리가 없는 바다는 생각을 가두는 일이 없어서,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다는 어깨를 도닥거리며 조용히 말합니다.... 괜찮아, 이젠 괜찮아, 막연히 빈손으로 찾아가도 아무 조건없이 마음을 받아주지요. 바다에 온 사람들 마다 생각도 다르고, 사연도 다르지만, 모두들 자기만의 방식으로 바다를 마주한, 이 순간을 가슴에 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나는 믿는다. 사랑의 상처는 인간을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고 삶을 즐길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인간적인 행위이다. - 인간에 대한 믿음 | 에릭 프롬 -
늘 그리운 이름, 바다... 그 바다에 홀로 섰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넘실대고 물의 노래가 출렁이는 빈 바다에, 수많은 이름들이 부서집니다. 살아온날의 기억들이 물결을 깨우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는 다시 한번 출렁입니다. 막연히 빈손으로 찾아가도 늘 반겨주는, 울타리가 없는 이 바다에, 오늘도 누군가는 아주 비밀스럽게 마음을 내려놓고 가겠죠? 그래서 누구나 바다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 Plus page | 내 마음의 책갈피 - 더 보시려면 클릭 ↙ ]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가장 충만 했던 것이, 어느 땐 빈 그릇 이었다. 아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때 사랑하는..
그 바다에서 보았던, 그 바다에서 느꼈던, 그 바다에서 나누었던, 그대여, 여기 바다가 보이고 많은 사람들은 한가지씩 좋은 추억에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하지만 그대여, 다시 돌아온 이 바닷가 그대 떠나간 조금은 슬픈추억 때문에 나만이 홀로 쓸쓸히 느껴지는가. - 슬픈바다 中에서 | 조정현 - [ Plus page | 내 마음의 책갈피 - 더 보시려면 클릭 ↙ ] 이 세상이나 우리 삶은 아프고 슬픈것인가, 혹은 아름답고 행복한것인가. 이 세상이나 삶은 그 자체로는 실상 슬픈것도 아름다운것도 아닌 것인지 모른다. 우리가 그 세상이나 삶에서 어떤 뜻을 읽어 건저낼때, 그것은 비로서 슬프거나 아름다움의 빛을 띠게 되는쪽일것이다. - 야윈 젖가슴 | 이청준 -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파도가 좋은날엔 읍천항으로 갑니다. 바람은 몸속 구석구석에 닿아서 모든 잡념을 한순간에 모두 날려보내고 거침없는 파도는 망설임없이 마음을 내려놓게 합니다. 읍천항, 오늘의 바다는 바람과 파도만 생각속에 머물수 있을뿐, 이제 모든것은 깨끗하게 비워젔습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이곳은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부대 주둔지역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부대가 철수하면서 공개되었습니다. 이곳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1.5km 구간에 주상절리군은 사각형과 육각형 돌기둥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읍천리 주상절리군은 가로로 누워있을뿐만 아니라 수직과 수평방향의 절리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부채꼴(U자형)을 보이는것도 있어 주상절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