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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대관령의 칼 바람...
너를, 날려버릴 거야~~ 다 날려버릴 거야~~ 대관령의 칼바람이 그렇게 말하는것 같았어요. 그래, 다 쓸어가 버리거라~~ 하나도 남김 없이, 다 쓸어가 버리거라~~ 그러면 나는 하얀 백지 위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다시 새출발 할테니.♡ 바람아, 나를 마셔라. 단숨에 비워내거라. 내 가슴속 모든 흐느낌을 가져다 저 나부끼는 것들에게 주리라. 울 수 있는 것들은 울고 꺾일 수 있는 것들은 꺾이도록. 그럴 수도 없는 내 마음은 가벼워지고 또 가벼워져서 신음도 없이 지푸라기처럼 날아오르리. 바람아, 풀잎 하나에나 기대어 부르는 나의 노래조차 쓸어가버려라. 울컥울컥 내 설움 데려가거라. 그러면 살아가리라, - 태풍 中에서 | 나희덕 -
바람기억/REMEMBER
2013. 12. 20.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