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주의 야생화 (6)
[ 담배와 커피™ ]
현호색은 봄이 시작되면 일찌감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한달 가량 살다가... 열매를 맺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속명 corydalis는 그리스어로 ‘종달새’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꽃 모양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았죠? 토함산자락에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이 피어나고 봄볕이 따듯해지면, 그 다음에 볼수 있는 야생화가 현호색인데, 특히 경주 시부걸마을 뒷산의 산자락을 타고 들어가다보면, 양지바른곳에서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반짝이는 별은 사람 곁에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그 빛을 잃지 않는 법이다. -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
경주에서는 청노루귀가 무척 귀해서, 보기가 힘듭니다. 그동안 흰노루귀와 홍노루귀는 개화를 하였으나, 청노루귀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어서. 애를 태우더니 무려 2주일을 기다린뒤에서야 꽃을 피웠더군요. 아마도 꽃샘추위로 무척 힘들었었나 봅니다. 꽃말처럼 “인내”하며 혹한을 견디고 피어난 청노루귀가 더욱 대견스러웠습니다. 청보라색의 옷을 입고 마치 요정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야생화의 귀족, 청노루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사랑합니다 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 말의 빛..
- 봄맞이 야생화 종합 - 봄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움트고, 봄빛은 그들의 숨결을 어루만저 꽃을 피웁니다. 야생화는 피는 기간도 짧고, 개체수가 적어서, 만나기가 참 힘든것 같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길목에서 약2개월동안 틈틈이 담았던, 경주 시부걸 마을 뒷산, 토함산 자락의 야생화를 소개합니다. 이제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현호색... 모두 수줍고 고운 미소로, 앙증스럽게 피어났습니다. 앞으로 또 많은 종류의 야생화들이 피어나겠지만, 특히 긴 겨울의 찬바람과 맞서서, 작고 여린몸으로 화사한 꽃을 피워 봄을 맞이하는 야생화의 강인한 생명력은 감탄스럽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고 느끼게 됩니다. 그들보다 더 낮은자세로 맞이하기위해서 엎드리고 쪼그려서 힘들게 담았지만 봄꽃을 찾아다니던 시간은 행복하고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3월, 이맘때가 되면 노루귀는 꽃대를 올리고, 고개를 내밀거나 작고 여린 몸으로 찬바람과 맞서서 꽃을 피웁니다. 꽃대의 솜털 하나로 매서운 찬바람을 이겨낸 노루귀꽃... 아직은 꽃샘추위로 추운 날씨에도, 작고 화사한 꽃을 피우며 강인한 야생화의 생명력을 과시합니다. 노루귀의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두꺼우며 털이 많은데, 마치 솜털이 뽀송뽀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그 모양이 흡사하여 노루귀라고 부른답니다. 꽃말은 “인내”라고 하는데, 혹한을 견디고 피어나는 노루귀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듯 하네요. 한국이 원산인 노루귀는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피며, 흰색·분홍색·보라색 등의 꽃이 있는데 모두 경주의 야생화 자생지에서 만나볼수 있습니다. 지난주말 살펴보니 흰노루귀와 홍노루귀는 개화를..
급하기도 하셔라 누가 그리 재촉했나요 반겨줄 님도 없고 차가운 눈, 비, 바람 저리 거세거늘 행여 그 고운자태 상하시면 어찌시려고요 살가운 봄바람은, 아직 저만큼 비켜서서 눈치만 보고 있는데 어쩌자고 이리 불쑥 오셨는지요 언 땅 녹여 오시느라 손 시리지 않으셨나요 잔설 밟고 오시느라 발 시리지 않으셨나요 변산 바람꽃 | 이승철 변산아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변산 바람꽃은 피는 기간도 짧고, 개체수가 적어서.... 쉽게 감상하기 어려운 귀한꽃으로, 보존이 필요한 식물로 알려저 있습니다. 오늘은 경주 시부걸 마을 뒷산, 토함산 기숡의 야생화 자생지에서 만난 변산 바람꽃을 소개 합니다. 봄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움트고, 봄빛은 그들의 숨결을 어루만저 꽃을 피웁니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변산바람꽃은 지난 199..
감성Blog 담배와 커피™ 복수초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복수초라고 부릅니다. 봄눈이 녹기전에 눈속에서도 핀다 하여 설연(雪蓮)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른 봄 산에서 제일 먼저 핀다하여 원일초, 쌓인 눈을 동그랗게 뚫고 나와 핀다하여 얼음새꽃, 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러나 금년 겨울에는 경주에 폭설까지 내려서 복수초의 꽃소식이 참 더딥니다. 다른지역의 꽃소식이 들려도, 경주의 야생화 자생지는 눈이 덮힌채 소식이 없어서, 복수초는 그렇게 애를 태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애를 태우며 기다렸던 복수초를 이제야 만났습니다. 복수초는 노란 꽃술을 가득 품고 꽃잎을 벌리며 곱게 피어서 반겨주었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눈과 추위를 이겨내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까 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