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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부사적지... 전통상여 재현 행사 소개

skypark박상순 2012. 10. 18. 06:00

 

요즘 상여행렬을 좀처럼 보기 힘들죠.
만장을 펄럭이고, 상여를 멘 상여꾼들이 나갈 때 동네 사람들은 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던
전통상여행렬이 경주 동부사적지, 첨성대 일원에서 재현되고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경주문화재단은 우리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서, 전통 상여행렬을 재현하는 상설 프로그램을 관광객 참여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통상여행렬 프로그램은
11월 18일 폐막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30분에 열리게 되며, 첨성대 입구에서 발인 축언을 올립니다.

 

발인 축언이 끝나고 선소리꾼(길잡이)이 곡을 하며 방상시, 만장, 상두꾼, 상주, 유군, 복인 등이 출발하는 모습 입니다.
전통 상여행렬은 첨성대 입구에서 발인 축언에 이어 선소리꾼(길잡이)이 곡을 하고.
방상시(方相氏·의식에서 악귀를 쫓는 사람), 만장, 상두꾼, 상주, 유군, 복인 등이 출발하는데.
첨성대 주변에서 고별 의식제인 노제(路祭)를 올린 후, 생태터널로 이어지는 길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더군요.

 

상여는 상여꾼 12명이 6명씩 양쪽으로 나눠 나릅니다
재현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상여꾼들이 구성진 소리와, 요령(종)을 흔드는 선소리꾼의 우렁찬 목소리에서 인생 무상을 담은 애잔함이 느껴지고.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이별모습이 연상되어서  마음이 울컥 슬퍼지기도 하였습니다.

 

첨성대 주변에서 고별 의식제인 노제(路祭)를 올리는 모습.
노제가 끝난뒤에는 구경 오신분들께 막걸리와 두부를 내어 놓으시더라구요.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내 집 앞이 북망일세~  너허 너허 너화 너 너이 가지 넘자 너화 너~~ 
이제가면 언제오나 오실 날을 일러주오~  에헤 에헤에에 너화 넘자 너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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