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식물원, 나의 시선 (3)... 원추리 본문
마른 풀잎만 남더라도 난 웃고 있을거예요.
더 가까이, 더 깊게, 느껴 보고 싶어서... 눈을 감고 꽃을 만저 봅니다.
그대에게 보낼 수 있는 건, 마음처럼 쉬 변할 수 있는
이슬,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내 마음의 반짝임을 읽으셔요.
안개 숲을 지나 그대 있는 도회지까지 내 진실 전할 수 있는 건
어쩌면 그대 웃을지 모를 꽃잎입니다.
꽃잎보다 더 값나가고 귀한 건 여기 없어요.
아름다움이 영원할 때, 이미 아름다움은 지쳐 있고
지쳤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더욱 멀어진다는 걸 그대는 알고 있어요.
사랑에는 진실이기에 아무런 보잘것없는 들꽃이 무관심한 곳에 지고 있어요.
그대 외로움에 지쳐 지쳐 먼 쓸쓸함을 떠날 때 이 편지를 열어보셔요.
어쩌면 그땐 마른 풀잎만 남더라도 난 웃고 있을 거여요.
- 들꽃 편지 | 서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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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 말의 빛 | 이해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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